"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시급하다" 국비 확보 나선 구례군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등 3개 사업
2021년 04월 15일(목) 15:51
지난 13일 김순호 구례군수가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에게 구례군 국비사업을 건의하고 있다. 구례군 제공
구례군은 지난해 홍수 피해를 회복하고 섬진강 인근 도시들의 상생발전을 위해서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이 시급하다고 15일 밝혔다.

구례군에 따르면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사업은 구례군, 곡성군, 광양시, 하동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역 상생 발전에 획기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4개 시·군은 지난해 8월 섬진강 범람으로 인해 입은 피해를 이겨내고, 각 도시를 연계하고 상생하는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업을 기획했다.

이후 4개 시·군은 지난 2월 비대면 협약식을 열고, 4월 공동으로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e모빌리티 공유 스테이션, 섬진강 연계 시군 거점 클러스터 조성, 섬진강권 통합 브랜드 구축이 주요 골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비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계획단계에서 그칠 것이기 때문에 설계 및 용역비 등 내년 예산부터 순차적 반영이 절실한 실정이다.

김순호 구례군수 이를 고려해 국비확보를 위해 최근 정부 부처를 찾아 2400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김 군수는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찾아가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사업 등 2433억 원 규모의 국비 사업을 건의하고 당장 시급한 국비 1613억 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 군수가 건의한 국비 사업은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 2000억 원 중 국비 1400억 원 △구례 섬진강 생태 경관 보도교 설치 280억 원 중 국비 140억 원 △구례 웰니스 복합센터 건립 153억 원 중 국비 73억 원 등 3개 사업이다.



김순호 군수는 "지난해 8월 유례 없는 홍수피해를 본 구례군을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해 예방, 민간배상과 더불어 생활SOC와 관광인프라가 병행해서 구축돼야 한다"며 "건의한 국비지원 사업들은 구례군 발전뿐만이 아니라 수해를 입은 인근 지자체를 비롯해 영호남이 상생하는 방향에서 수립한 것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구례=김상현 기자 is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