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그랜드 비전 만들기 시동… 당정협의회 용역 추진
광주시·정치권 "현안·국비 확보 협력"||대선공약 발굴 실무협의팀 구성키로 ||시 현안 16건·국비 4538억 요청
2021년 04월 14일(수) 16:15

이용섭 광주시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광주광역시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광주·전남 그랜드 비전 마련을 위한 용역을 추진키로 합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 그랜드 비전 만들기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광주시와 국회의원 간 대선공약 발굴을 위한 실무협의팀을 구성하고, 광주·전남 그랜드 비전 마련을 위한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은 14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광주·전남의 상생을 위한 미래비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의 주요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에 협력키로 했다.

이날 당정협의회에서는 내년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광주시와 국회의원 간 대선공약 발굴을 위한 실무협의팀을 구성하기로 하는 한편, 광주전남 그랜드 비전 마련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당정협의회에서 지역 주요 현안으로 △군 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구축 △인공지능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안) 마련 △GGM 후속사업 △호남 초광역권 에너지경제공동체 조성(호남RE300)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 국가사업 전환 △여자프로배구 신규 구단 광주 연고 유치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 등 지역 현안을 설명했다.

또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 △광역철도 건설(광주~나주, 광주~화순)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건립 △광주의료원 설립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광주 설립 △광주 그린 스타트업 타운(GST) 조성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 △국립 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 광주설립 등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 국비사업으로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병원중심 세포치료산업 혁신기반 구축 △공공기관 통합 탄소중립 에너지관리 플랫폼 구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 건립 △광주송정역 복합환승 중심 선상역사 증축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건립 △5·18세계기록유산 보존시설 확충 △발달장애인 융복합지원센터 설치 등 총 21건, 4538억원의 사업에 대해 정부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이용섭 시장은 "전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인 GGM 자동차공장이 시험생산에 들어갔고, 국가 인공지능데이터센터 착수, 86개 인공지능 기업과 업무협약(MOU) 체결, 경제자유구역청 개청 등 광주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사업 확보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힘을 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범정부협의체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예산이라는 점을 감안해 지역 현안들을 잘 챙기면서도,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공약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다"고 강조했다.

다른 참석 의원들도 "지역의 미래 먹거리,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광주·전남의 상생을 위한 미래비전이 필요하다"며 "용역 추진 등 광주시와 협력하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