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박혜정 의원 '전남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 간담회
2021년 03월 21일(일) 13:48

순천시의회 박혜정(문화경제위원회)의원은 도시학생들이 농촌생활과 학교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전남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관계부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순천시 허가민원 유관부서와 유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낙안면 '이화서당' 김대중 훈장, 월등면 이정 이장이 함께 참여했다.

이화서당 김대중 훈장은 "자연과 함께하는 예절·인성교육 등을 통해 도시 학생들이 얻고 있는 긍정적인 효과로 1학기에 서울지역 학생들만 교류에 참여하고 있지만 2학기에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8가족이 이주해 '가족주거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월등면 계월리 이정 이장은 "마을 주민이 늘고 아이들 목소리가 들려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순천시에 영구거주 의사를 밝힌 가족도 있다"고 전했다.

농촌으로 이주하면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사회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이들 가족의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행정적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순천시 관계자는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서 간 협업을 통해 적법성 안에서 최대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도교육청 등과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주관한 박혜정 의원은 "전남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은 인구유입, 작은학교 살리기 등 지자체가 풀어야 할 현안문제에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사업초기 어려운 문제를 풀어냈던 과정을 매뉴얼로 정리해 사업관계자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전남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은 전남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이 상호 협약을 맺어 서울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이 전남지역의 농산어촌에서 정상적인 학업을 수행하면서 농촌지역의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첫 운영 중이다. 전체 82명 참여 학생 중 26명이 순천시 낙안면과 월등면에서 유학 중이다.

전남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 관계부서 간담회. 박혜정 의원 제공

순천=박기현 기자 kh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