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노후 슬레이트 지붕' 철거·교체…12억 지원
2021년 01월 24일(일) 14:28 |
나주시가 시민의 주거복지 향상과 주요 발암물질인 석면 제거를 위해 노후 슬레이트 지붕 철거와 교체를 적극 지원한다.
나주시는 올해 '노후슬레이트 지붕 교체·개량 지원 사업'에 총 1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슬레이트는 시멘트와 석면을 섞어 만든 건축 외장재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석면을 약 15% 함유하고 있다. 낡은 슬레이트는 공기 중으로 석면가루를 날려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이번 지원 사업은 주택과 비주택(부속건축물) 슬레이트 지붕 철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붕개량으로 구분된다.
주택 슬레이트 철거 지원은 올해 280동 지원을 목표로 가구당 최대 344만원을 지원한다.
창고·축사 등 비주택은 한 동당 슬레이트 지붕 면적 200㎡이하까지 만 사업비 전액을 지원한다.
슬레이트 지붕 철거 후 새 지붕으로 교체해주는 지붕 개량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취약계층만 해당되며 1동당 1000만원 내에서 전액 지원해 준다.
신청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2월19일까지이다. 희망자는 나주시청 누리집 공지사항에 게시된 사업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건축물이 소재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전문 작업인부들이 공기 중으로 '1급 발암물질' 석면을 날리는 주범인 노후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나주=박송엽 기자 sypark2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