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주(44·유튜버&티나엔터테인먼트 본부장 (235/1000)
2020년 12월 07일(월) 14:32 |
![]() 서인주(44·유튜버&티나엔터테인먼트 본부장) |
현재 전국 550만명에 달하는 자영업, 소상공인은 극심한 경기 침체로 고사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저 또한 최근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여파로 운영하던 매장 2곳을 폐업했습니다. 골목상권과 자영업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사장님들의 어려움과 대안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는 매개체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고, 그 고민들을 영상에 담아왔습니다. 그렇게 지난 1년간 매일 한편의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전달해 왔습니다. 제가 전국의 자영업 사장님과 예비창업자 사이에서 유명인사가 된 배경입니다.
이렇게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언택트, 비대면 콘텐츠를 다루는 회사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요즘에는 자영업, 소상공인의 생존을 고민하는 콘텐츠 생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준비없이 창업을 하다 피 같은 돈을 모두 날리는 안타까운 사연을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저의 생존창업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국의 많은 사장님과 예비창업자분들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분들께 제가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하는 것만큼 뿌듯한 일이 없죠. 몇 분은 창업을 미루기도 했고 아이템을 바꾸기도 했어요. 구독자분들, 자영업자 분들이 좋은 정보를 얻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할 때 보람이 느껴져요. 지금의 마음을 기억하며 앞으로 침체된 골목상권 살리기와 지역 맛집, 멋집 등을 스토리텔링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광주는 향토음식이 발달한 곳입니다. 저의 능력을 살려 광주의 맛과 멋, 미를 담은 음식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리고 광주 음식의 프랜차이즈 사업화와 라이브 커머스 도입으로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