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13일(목) 16:30 |

유해란이 2020 KLPGA 투어의 11번째 대회인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 출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뉴시스
영암 금정 출신 신인 프로골퍼 유해란(19)이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주 전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유해란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포천시의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25야드)에서 열리는 2020 KLPGA 투어의 11번째 대회인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 출전한다.
'슈퍼 루키' 유해란은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해란은 지난 2일 막을 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와 72홀 최소 타수 타이기록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가 한껏 올라 있어서다.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유해란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컨디션이 다소 떨어졌지만 남은 시간 동안 관리를 잘해서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몽베르에서 대회가 열린다 해서 연습라운드를 해봤는데, 그린이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세컨드 샷에 더 신경 써서 버디 시도를 늘려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신인상 경쟁에서 앞서고 있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신인상 포인트 획득 기준인 예선통과를 1차 목표로 정하고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유해란은 시즌 1승을 포함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신인상 경쟁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현재 유해란이 105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조혜림(692점)과 3위 노승희(613점)가 벌어진 격차를 줄이기 위해 뒤를 쫓고 있다.
영광 출신 '골프 지존' 신지애(32)는 지난 2018년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2년 만에 국내 무대에 출전해 19~21세의 어린 KLPGA 선수들과 샷 대결을 벌인다.
신지애는 "부담 반, 설렘 반이지만 시즌 준비를 열심히 해왔다. 최근에 코로나 19와 비 피해로 많은 분이 힘들어하고 계시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희망과 힘을 드리고 싶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22)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민지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는 점이 부담감으로 느껴지지만 타이틀 방어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값진 기회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며 "지금 체력적으로 나쁘지 않은 상태다. 최근에 샷은 안정적인데 퍼트가 잘 안 떨어져서 이에 중점을 두고 대회준비를 할 계획이다"고 출전 각오를 다졌다.
이밖에 대상 포인트 선두인 이소영(23), 상금 선두인 박현경(20), 평균 타수 선두인 김효주(25), 지난해 6관왕을 거둔 최혜진(21), 루키로 3승을 거둔 임희정(20)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또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이다연(23), 김지영2(24), 김민선5(25)가 출전하고, 2019 LPGA투어 신인상을 차지한 이정은6(24), JLPGA에서 활동 중인 김하늘과 이보미(32)도 출전해 대회를 빛낼 예정이다.

신지애가 KLPGA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를 통해 2년 만에 국내 무대에 출전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