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2020년 06월 25일(목) 17:16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사계절 제공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 마사 스타우트 | 사계절 | 1만6800원

저자는 하버드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40년 가까이 심리 상담 임상경험이 있는 심리학자다. 그는 트라우마 생존자들을 상담하며 소시오패스에게 심리적, 정신적 폭행을 당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이 매우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의하기조차 어려운 모호하고 위험한 존재, 소시오패스. 저자는 심각성을 깨닫고 이 존재를 더욱 직시하고 공개적으로 알려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소시오패스는 정신병이 아니라 정신병원에 격리시킬 수도 없고 모두가 범죄자이지도 않기 때문에 법의 심판을 받게 할 수 도 없다. 그래서 저자는 임상경험을 토대로 터득한 사례를 제시하며 절실한 문제라고 역설한다. 그리고 양심 없는 그들로부터 양심 있는 우리를 지키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단호히 말한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