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월드컵경기장, 전라권 거점 국민체력인증센터로 선정
문체부 공모…서울권, 충남권, 경상권 이어 4번째||시민건강·체력증진·생활체육 활성화 기대
2020년 06월 07일(일) 16:03
광주월드컵경기장 전경. 뉴시스
광주월드컵경기장이 '전라권 거점 국민체력인증센터'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7일 광주시체육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체력인증기관 공모'에서 광주월드컵경기장이 서울권, 충남권, 경상권에 이어 4번째로 체력인증센터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과학적인 체력 측정과 운동처방을 통해 국민들의 자발적인 생활체육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국민체력100'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3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체육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신규 거점 체력인증센터 공모를 실시했다.

현재 수도권은 서울 송파, 충청권은 충남 아산, 경상권은 대구시에서 운영 중에 있다.

이에 광주시와 광주시체육회는 광주월드컵경기장을 거점 체력인증센터 사업 대상지로 공모했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현장실사와 심사를 거쳐 전라권 거점 인증센터로 선정됐다.

광주시와 광주시체육회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광주월드컵경기장을 규모 있는 각종대회 개최 및 시민 자율 참여 시설 기능을 더해 시민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준 높은 체육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생활체육 활성화로 시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라권 거점 국민체력인증센터'는 광주시체육회가 위탁받아 운영 중인 월드컵경기장의 일부 공간을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무상 제공하고 공단이 연 7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체력인증센터를 직영 운영한다.

고가의 체력측정 장비 및 연간 운영비가 전액 국비로 집행되며, 운동처방사와 체력측정사 등 10명 이상의 운영 인력을 채용하는 등 지역 체육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준 광주시체육회장은 "광주는 생활체육 참여율 및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거점 체력인증센터 운영의 최적지"라며 "과학적인 체력 측정과 운동 처방으로 보다 많은 시민이 생활체육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