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40개국·65개 공관 재외투표 못해
선관위, 미국·인도 등 25개국 추가 중단 조치||전체 재외선거인 47%…나머지 1~6일 실시
2020년 03월 30일(월) 16: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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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주미국대사관 등 25개국 41개 재외공관의 국회의원 재외선거사무를 다음달 6일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6일 주이탈리아대사관 등 17개 국가 23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4월6일까지 중지키로 한 데 이은 추가 조치이자 주우한총영사관에 이어 세 번째 중지 결정이다.
이로써 21대 총선에서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된 지역은 총 40개국 65개 공관에 이른다. 해당 지역 재외 선거인은 8만500명으로 전체 재외선거인 17만1959명의 46.8%에 해당한다.
선관위는 "지난 26일 일부 지역의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재외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투표기간조정 등을 통해 제한적이나마 재외선거를 실시할 수 있는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하려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그러나 이후 미국, 캐나다와 같이 코로나19 상황의 급속한 악화로 재외선거 실시를 우려하는 주재국의 공식 입장 표명이 있었거나 주재국의 제재조치 강화로 재외국민의 안전이 우려되는 등 정상적인 재외선거 실시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 외교부 및 재외공관과 신중히 논의한 끝에 재외선거사무를 추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되지 않은 지역은 예정대로 다음달 1~6일 기간에 재외투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선관위는 재외투표소 방역대책을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할 예정이며 재외투표소를 방문하는 재외국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재외투표기간 중에 주재국의 제재조치가 강화되거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재외투표 진행이 불가능한 지역이 발생할 경우 추가로 중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선거사무가 중지된 재외공관은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관,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관오클랜드분관, 주말레이시아대한민국대사관, 주첸나이대한민국총영사관(인도),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세부분관, 주도미니카대한민국대사관, 주미합중국대한민국대사관 ,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미국), 주로스앤젤레스대한민국총영사관(미국), 주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미국), 주샌프란시스코대한민국총영사관(미국), 주시애틀대한민국총영사관(미국), 주시카고대한민국총영사관(미국), 주애틀랜타대한민국총영사관(미국), 주호놀룰루대한민국총영사관(미국),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미국), 주시애틀대한민국총영사관앵커리지출장소(미국),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댈러스출장소(미국), 주볼리비아대한민국대사관, 주상파울루대한민국총영사관(브라질), 주칠레대한민국대사관 등이다.
또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 주몬트리올대한민국총영사관(캐나다),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캐나다), 주토론토대한민국총영사관(캐나다), 주트리니다드토바고대사관, 주파라과이대한민국대사관, 주페루대한민국대사관, 주네덜란드대한민국대사관, 주벨기에대한민국대사관, 주체코대한민국대사관, 주레바논대한민국대사관, 주모로코대한민국대사관 , 주UAE대한민국대사관, 주두바이대한민국총영사관(UAE), 주요르단대한민국대사관, 주이스라엘대한민국대사관, 주앙골라대한민국대사관, 주적도기니대한민국대사관말라보분관, 주콩고민주공화국대한민국대사관, 주탄자니아대한민국대사관 등의 선거사무도 일시 중지됐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