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소방서, 요양원에 피난 미끄럼대 시범 설치
2020년 02월 26일(수) 17:10 |
![]() 광주 서부소방서는 지난 19일 서구 농성동 효드림실버홈 요양원에 피난 미끄럼대를 시범 설치하고 대피실험을 했다. 광주 서부소방서 제공 |
실험 결과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도 피난 골든타임인 5분 이내 쉽게 대피가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끄럼대 설치 전에 비해 대피시간도 1분 14초 감소했다.
요양원은 재난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사용이 어려워 야간엔 어르신들이 빠르게 대피하기 쉽지 않았다. 피난 미끄럼대 설치로 어르신들이 야간에도 쉽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되는 이유다.
김영돈 서부소방서장은 "피난 미끄럼대는 사용이 어려운 구조대와 완강기를 대체할 수 있는 고정식 피난기구로 실험을 통해 대피시간이 대폭 감소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어르신들의 피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피난 미끄럼대를 많은 요양원에서 설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