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양연수, 스쿼시 태극마크 다시 달았다
2020 스쿼시 국가대표 여자 선발전서 2위||“2020년 전국 최강 위치 탈환” 각오
2019년 12월 02일(월) 17:29 |
![]() 2020 대한민국 스쿼시 대표팀. 왼쪽부터 최유라, 황중원, 한승철, 양연수, 우창욱, 오승희, 엄화영, 정대훈. 전남도체육회 제공 |
양연수는 지난달 29일 청주국제스쿼시경기장에서 끝난 2020년 스쿼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6승1패로 준우승을 거두며 지난해 5월 허리부상으로 국가대표 선수촌을 퇴촌한 이후 약 1년 반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양연수는 노련미를 앞세워 예선 토너먼트에서 허민경(경남체육회)를 누르고 풀리그 방식의 본선 8강리그에 진출해 6승 1패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퇴촌한 양연수는 치료에 매진하면서 재기를 노렸다.
지난 10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로 8강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양연수의 경기력 향상에는 전남스포츠과학센터의 밀착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이 컸다. 전남스포츠과학센터는 고질적인 허리부상을 안고 있는 양연수에게 싸이벡스 기구를 통한 등속성 재활훈련을 실시해 부상을 완화시키고, 선수의 컨디셔닝을 조절하며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양연수는 "1년 반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돼 너무나 기쁘다"며 "허리부상 때문에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전남스포츠과학센터 박사들의 밀착지원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내년에는 전국 최강의 선수로 다시 부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부 국가대표팀에는 양연수를 비롯해 전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한 최유라(광주시체육회)와 랭킹 1위 이지현(대전시체육회), 오승희(중앙대), 엄화영(인천시체육회)이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부에서는 전남체육회 소속의 한승철이 1위를 기록하며 태극마크를 처음 달게 됐다. 우창욱(전북스쿼시연맹)과 황중원(경북스쿼시연맹), 정대훈(경남체육회), 이세현(대구시청)도 국가대로 확정됐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