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목재공장서 사흘 연속 화재… 인명피해 없어
폐목재 2600여 톤 중 1300여 톤 화재로 소실
2019년 12월 01일(일) 18:00
지난달 29일 나주 목재공장에서 불이 나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 불로 공장에 있던 폐목재 1300여톤이 불에 탔다. 나주소방 제공
지난달 29일 나주 폐목재 가공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월29일 오후 1시께 나주시 노안면에 위치한 한 폐 목재공장에서 불이나 사흘째 진화 중이다. 소방대원 180여 명이 출동했고 헬기 3대와 소방차 등을 동원했으나 현장에 가득 쌓인 폐목재로 인해 불길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발화지점 주변의 가연 물질을 분리하고 1일 오전 7시께부터 다시 진화에 나섰다. 소방 비상대응 1단계 조치는 해체됐다.

오전부터 비가 내리고 있지만 목재 더미 속 불을 끌 만큼 강수량이 충분치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19는 헬기 등을 동원해 지난 11월30일 오후 6시께 큰불을 잡고 남은 불을 정리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장에 쌓여 있던 폐목재 2600여 톤 중 절반가량인 1300여 톤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