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안양 잡고 1부 직행 앞당길까
19일 오후 1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33라운드||선수단 휴식기 맹훈련…20R 충격패 설욕 다짐||
2019년 10월 17일(목) 15:21
광주FC 펠리페(맨 오른쪽)가 19일 FC안양과의 홈경기에 나서 팀 승리를 위해 상대 골문을 정조준한다. 지난 4월 7일 안양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펠리페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FC안양을 상대로 설욕하고 1부리그 승격을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는 올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 둔 현재 19승 10무 3패(67점)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2위 부산과 승점 7점차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2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조기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광주는 19일 오후 1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가 이날 경기를 승리하고 다음날인 20일 부산이 안산 원정경기에서 패배하면 광주는 K2리그 우승과 함께 K1리그 승격을 확정짓게 된다.

광주 선수단은 시즌 내내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홈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반드시 안양을 꺾고 자력 우승을 앞당기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지난 20라운드 안양 원정경기에서 시즌 5개월여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19경기 동안 8실점을 기록한 수비진이 7실점으로 무너져 충격이 더욱 컸다. 이후 광주는 8월 4경기 4무를 기록하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다.

광주 선수단은 안양에게 진 대패의 빚을 갚기 위해 2주간의 휴식기동안 이를 악물며 정신 무장과 득점력 강화에 힘썼다.

광주 선수단은 올 시즌 홈 무패행진(11승 5무)과 함께 최근 4경기 모두 승리하며 다시 상승세를 탔기에 이번 안양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브라질 듀오 펠리페와 윌리안이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자(17골)이자 주포 펠리페는 복귀 후 득점과 함께 투톱 파트너 김주공과의 호흡은 물론, 2선 자원들과의 연계플레이로 상대 골문을 끊임없이 조준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 물오른 경기력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윌리안은 화려한 드리블과 돌파로 측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팀 연승행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여기에 부주장 여름을 비롯해 최준혁, 아슐마토프, 여봉훈 등이 복귀해 광주는 최상의 전력으로 안양을 상대할 예정이다.

상대인 안양은 올 시즌 활발하고 역동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3위에 올라있다. 특히 알렉스-조규성-팔라시오스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앞세워 리그 최다득점 2위(55득점)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진섭 광주 감독은 전방에서 활발한 압박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초반부터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으로 나설 예정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