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학생 도박 예방대책 시행…선도학교 5곳 지정
2019년 10월 07일(월) 17:12

전남도교육청이 인터넷 등을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학생 도박 예방 활동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을 도박의 유해성으로부터 보호하려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3년마다 예방 교육 등 기본계획을 세우도록 한 학생 도박 예방 및 치유 지원 조례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내년 3월 도박 예방 선도학교 5곳가량을 선정해 연극, 치유 캠프 등 학생들에게 친숙한 활동을 하기로 했다.

학생 도박 문제에 개입하고 치유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해 학업 어려움, 심리적 불안 등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또 한국 도박 문제 관리센터 광주센터와 협력해 고위험군 학생 치유 서비스를 하고 위기 학생 치료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국립 나주병원 등을 통해 심리치료도 병행하기로 했다.

전남은 한국 도박 문제 관리센터 실태조사에서 2015년과 2018년 위험집단 비율이 전국 5위 이내로 나타났다. 예방 교육과 활동 경험은 평균 이하였다.

김성애 학생생활안전과장은 "또래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청소년들에게 정확한 위험 정보를 제공해 도박을 경계하는 또래문화를 형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장 기자 seongjang.h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