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지사 한옥관사 또 유찰…다음주 3번째 입찰
16억6544만원 감정가 10% 낮춰 매각 진행
2019년 04월 30일(화) 18:33

16억원대 옛 전남도지사 한옥 관사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이 또다시 유찰됐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 차례 유찰된 전남지사 한옥 공간인 '어진누리'에 대해 캠코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에 재입찰을 진행한 결과 응찰자가 없어 다시 무산됐다.

전남도는 다음주 다시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유찰로 3번째 입찰부터는 감정가에서 10%를 낮춰 매각이 진행된다.

한옥 관사가 1종 전용 주거지역에 포함돼 상업용도 전환이 어려운 상황인데다, 20억원에 육박하는 고가라서 주인이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옥 공관은 안채(369.82㎡)와 사랑채(58.32㎡), 문간채(16.56㎡) 등으로 나뉘며 박준영 전남지사 시절, 무안군 삼향면 남악신도시 내 전남도청 뒤편에 지난 2006년 10월 목조한옥 팔작지붕 구조로 완공됐다.

당시 부지(1357㎡·410평) 매입비와 건축비로 15억여 원이 투입됐으며 연간 관리비도 2억 원 가까이 들어 호화공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한옥공관의 감정평가를 한 결과 가격은 16억6544만원이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