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 광주 떠난다… J1리그 FC 도쿄 이적 유력
주니치신문 “세부협상 남아 가까운 시일내 정식 발표 ”보도||광주“FC도쿄와 협상중, 이적 여부 14일께 최종 결정”||
2019년 01월 13일(일) 18:16

지난 2018 K리그2 광주FC와 안산그리너스FC와의 36라운드에서 나상호가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일본 주니치스포츠 신문의 지난 12일자에 실린 나상호 영입에 관련된 기사.

지난해 K리그2 MVP에 오른 나상호(22)가 소속팀 광주FC를 떠나 일본 J리거로 새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일본 일간지 주니치 스포츠신문에 따르면 "FC 도쿄는 광주의 공격수 나상호를 11일 영입했다. (그는) 지난 시즌 K리그2의 MVP에 선정된 인재다. 현재 세부 협상이 남았으며 가까운 시일내로 정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나상호는 데뷔 2년차에 31경기, 16골 1도움으로 활약해 시즌을 마무리 짓는 K리그 어워즈 2018 주요 부문(최다득점상·베스트11·리그MVP)에서 3관왕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태극마크를 가슴에 다는 등 국가대표로서 이름을 알렸다. 나상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확, 지난 11월 원정 A매치 선발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2019 AFC 아시안컵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겹경사 중 악재가 찾아왔다. 아시안컵 대표팀 훈련 중 무릎 부상을 당해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고 결국 이승우(베로나)와 교체됐다.

올해 K리그1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광주는 국가 대표 나상호 이적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했지만 시민구단 재정상 나상호를 데리고만 있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을 거란 추측이다.

광주 관계자는 "(현재) FC도쿄와 협상중이며, 이적 여부는 14일께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FC 도쿄는 현재 J리그(일본프로축구리그) 1부에서 활약하는 클럽으로 한국선수로는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져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 징계를 받은 장현수를 지난 12일 영입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