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를 사랑하는 마음, 고향 봉사활동·기부로"
광주에 작은 도서관 ‘HUG’ 건립한 유노윤호 아시아 팬들
유노윤호 고향 광주 광산구 소촌아트팩토리 30일 개관
유노윤호 고향 광주 광산구 소촌아트팩토리 30일 개관
2018년 06월 28일(목) 18:34 |
케이팝(K-POP) 스타 유노윤호의 아시아 팬들이 그의 고향인 광주 광산구에 작은도서관을 건립했다. 도서관 이름은 'HUG'로 유노윤호가 속해있는 동방신기의 1집 앨범 이름에서 따왔다. 광주 광산구와 유노윤호의 팬들은 30일 유노윤호 작은도서관 'HUG' 개관식을 개최한다.
소촌아트팩토리 내 컨테이너 2개동, 72㎡ 규모의 도서관 'HUG'는 지난해 광산 출신 케이팝(K-POP) 스타 유노윤호의 한·중·일·대만 팬클럽 회원들이 기부해 만든 전국 최초 도서관으로, 올해 리모델링을 거쳐 이날 문을 열게 됐다.
이번 도서관 개관에 참여한 팬클럽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 정윤호'의 운영자 중 한명인 정운옥(52·여)씨는 "작은도서관 건립은 중국 팬들이 윤호의 생일을 기념해 중국 오지 지역 5개 학교에 유노윤호 도서관을 만들면서 시작됐다"며 "그후 팬들은 말레이시아·가나 등지에도 유노윤호 도서관이나 교육센터를 건립하고 지난 2016년에는 윤호가 복무했던 26사단에도 유노윤호 도서관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씨는"팬들이 광주에서 꾸준히 기부와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정작 작은 도서관은 세운 적이 없다는 생각에 지난해부터 4개국 팬클럽과 협력해 기금을 모으고 윤호의 교향인 광주 광산구에 도서관을 개관하게 됐다"고 개관 계기를 밝혔다.
정씨가 속한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 정윤호'와 함께 이번 도서관 개관에 참여한 유노윤호 아시아 팬클럽은 중국의 '中國將愛MyYunho'·일본 'KACHIKAJA Be with Yunho'·대만 'Stand by U-Know 台灣允浩站'이다. 이들은 도서관 'HUG'를 위해 약 2000만원을 모금하고 2000여권의 책을 기부했다.
도서관 'HUG'는 복합예술공간인 소촌아트팩토리 프로그램과 연결, 사람·책·예술이 한 공간에서 다양하게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특화도서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개관식에서는 클래식으로 듣는 그림책, 더드림패밀리오케스트라&코러스 어린이합창단, 다함께 즐기는 K-POP 커버댄스, 플래시몹 등 공연이 펼쳐진다.
개관식에는 유노윤호 아시아 4개국 팬클럽 회원들이 함께한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광산구 홈페이지 '새소식'란에서 신청하고 참가한 선착순 200명에게는 같은 팬클럽에서 동방신기 8집 음반과 커피·다과 등을 준다.
정씨는 "앞으로 도서관 'HUG'의 운영에 집중해 도서관이 지역사회에 잘 자리잡아 유노윤호라는 스타의 이름이 더욱 빛나도록 하겠다"며 "이번 작은도서관 운영이 잘 된다면 향후 2호점 건립을 계획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화선 기자 hwasun.kim@jnilbo.com hwasu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