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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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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한성욱의 도자이야기

한성욱의 도자이야기

01-마도4호선 출수 분청사기-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한성욱의 도자 이야기> 전라도의 큰 고을 나주 분장청자, 바다를 따라 한양에 가다

태안 마도 해역은 강한 물살과 암초, 짙은 안개 등으로 선박들의 난파 사고가 매우 빈번한 곳으로 피하고 싶지만 수도인 개경과 한양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하는 경유지였다. 동력을 갖추지 못한 당시의 돛단배는 바람에 의지해 항해하기 때문에 태풍 등으로 풍향이 바뀌거나 물살이 세면 속수무책이었다. 따라서 마도 해역은 옛날부터 항해가 어렵다는 뜻으로 난행량(難行梁)으로 불렸으며, 많은 배가 침몰되어 '수중 문화재의 보고(寶庫)' 역할을 하면서 신안선에서 출발한 한국 수중 고고학의 새로운 전기와 발...
01-청자분장인화상감'내섬'명국화문접시(곡성 구성리 요장 출토, 전남문화재연구원)

한성욱의 도자이야기>전라도 분장청자, 자신의 멋을 갖추다

전라도 분장청자, 자신의 멋을 갖추다 고려 말기는 정치경제와 사회문화 등 모든 면에서 매우 혼란했던 시기로 이 시대를 대표하던 상감청자 역시 조형성을 갖춘 정예품 생산에서 실용성을 갖춘 대량 생산으로 변화하면서 태토와 유약의 색상이 짙은 암갈색으로 변하고 문양은 간략해지거나 밀도가 낮아지는 등 품질이 낮아진다. 이와 같은 대량 생산과 조질화의 경향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왕조가 교체되면서 일단락된다. 새로운 정부에 의해 사회제도가 안정되고 문물이 정비되면서 일상용기도 빠르게 변화하였다. 고려 말 14...
01-청자분장상감용문호(국보 제259호, 국립중앙박물관)

한성욱의 도자이야기>고려 청자 새롭게 변신하다, 조선 분장청자

분장청자(粉粧靑瓷)는 자유분방함을 특징으로 모양과 틀에 얽매이지 않고 대담하게 자신을 표현하며, 꾸밈없고 자유스러운 솔직한 자연의 멋과 정감을 품고 있어 독특하면서 신선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또한, 실용적이며 투박한 느낌을 주지만 소박하면서도 활달한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어 가장 현대적인 미감을 담고 있는 자기로 알려져 오늘날에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술품 가운데 하나이다. 조선 전기에 유행하였던 분장청자는 고려청자와 같이 철분이 포함된 회색 또는 회흑색의 바탕 흙 위에 하...
01-흑유장고(국립중앙박물관)

한성욱의 도자이야기>청자와 자태를 겨루다, 흑(黑)과 백(白), 그리고 적(赤)

청자와 자태를 겨루다, 흑(黑)과 백(白), 그리고 적(赤) 고려시대 자기는 발생부터 소멸 때까지 청자가 중심을 이루며 발전하였다. 이는 중국에서 유입된 차문화의 본격적인 확산과 이에 따른 다완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청자가 가장 널리 이용되었기 때문이다. 즉, 당나라의 육우(陸羽; ?~804)는 당시까지의 차문화를 정리한『다경(茶經)』이라는 책에서 청자와 백자 등 여러 재질의 다완 가운데 청자를 가장 으뜸으로 꼽고 있는데, 이의 영향으로 청자는 고려시대 가장 사랑을 받았으며 발전을 거듭하여 독창...
01- 강화 대산리 출토 태호(강화역사박물관

한성욱의 도자이야기>생명줄이자 천상과 현실, 미래를 이어주는 소중한 태를 보관하다, 청자 태호

우리 조상들은 생명을 귀히 여겨 태(胎) 역시 신체의 일부라 인식하여 소중하게 다루었다. 뱃속의 아이와 어머니를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해줬던 생명줄인 태는 탯줄의 줄인 말로 두 사람 모두에게 서로의 분신이자 생명의 근원을 상징한다. 태를 통해 아이는 엄마로부터 신체적 정신적 자양분을 받아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 태는 새 생명을 창조하는 영양의 공급원이자 하늘에서 점지한 자식을 만나게 되는 천상에서 지상으로의 생명의 통로였던 것이다. 그래서 태는 세상 모든 것의 바탕, 즉 모든 것의 근원을 의...
01-청자상감풀꽃새무늬병(고려청자박물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아 생활에 옮기다, 청자 꽃 그릇(花器)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아 생활에 옮기다, 청자 꽃 그릇(花器) 꽃꽂이를 비롯한 화예문화(花藝文化)는 사람이 보고 즐기기 위해 꽃이나 나뭇가지를 꽃병이나 수반에 꽂거나 화분에 기르는 공간 조형 예술이다. 꽃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사람의 주변을 꾸미는 데 이용되었다. 아름다운 자연을 곁에 두고 가까이에서 즐기는 것을 통해 눈과 마음에 즐거움을 주고 삶에 생기를 주는 역할을 하였다. 또한, 식물은 오랫동안 인간에게 예술 창작의 원천이 되어 자연에서 자란 꽃과 나무를 인위적으로 재배하여 실내로 옮...
철제거울걸이와 구리거울(호림박물관)

아름다움을 위한 그릇, 청자 화장용기

화장은 품격과 권위, 우아함을 지닌 진정한 아름다움을 갖춘 신과 같은 인격체가 탄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등장하였다. 따라서 인간은 대부분 아름답고자 하는 욕망을 지니고 있으며 권력과 명예, 경제력을 갖춘 세력일수록 이를 통해 권위를 갖추고자 하였다. 이러한 욕망 때문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화장은 여자보자 남자의 전유물이었다. 화장은 신체를 청결하게 하거나 미화하는 행위로 아름다운 부분을 돋보이게 하고 약점이나 추한 부분은 수정하거나 위장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가화(假化)와 가식(假...
청자철화모란당초문장고(완도 해저유적 출수; 국립광주박물관)

인간의 희노애락과 이상향을 가락에 담다, 청자 악기

언어는 주어진 약속에 의해 인간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을 담지만 음악은 소리와 가락으로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남녀노소와 양의 동서를 떠나 누구나 공감하고 감흥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매체는 음악과 무용이다. 특히, 음악은 신체에 의한 발성뿐만 악기라는 도구를 통해 이를 표현하고 심화하여 인간의 이상향을 실현하고 고취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 평상심의 유지와 일상의 탈출, 철학적 사유, 기쁨과 즐거움의 고양, 사랑의 달콤함, 아픔의 위로, 죽음의 애도, 분노의 표출, 제례의 권위와 장엄...
01-청자상감버들문'을유사온서'명매병(국립중앙박물관)

세상의 향과 맛, 멋을 품다, 청자 주기(酒器)

술은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민족이 고유의 재료와 방법으로 이를 만들고 있는데, 처음에는 신들을 위한 신비한 마법의 음료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여러 기능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용도가 하늘과 조상, 자연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제의에 신성함을 지닌 성물로 쓰였다. 이외에 생로병사와 관혼상제, 희노애락, 그리고 일상생활까지 슬프거나 기쁘거나 경건하거나 인간들이 모이는 대부분의 모임에는 노래하고 춤추며 술을 마시는 행위가 빠지지 않아 술은 반드시 필요하였으며 술의 종류와 성격, 주법도 필요에...
01-청자상감상준(호림박물관)

정성을 담아 하늘에 고하다, 청자 제기

제사는 자연신이나 조상신 등의 신령에게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거나 돌아가신 조상을 추모하는 등 지배이념의 확립과 조상 숭배를 위해 실시하는 구복(求福) 의식을 뜻한다. 따라서 하늘과 땅 등 초현실적 자연의 힘을 빌려 왕권의 위상을 확립하고 사회 통합과 자손 번영 등을 도모하였다. 모시는 대상에 따라 천신(天神)에게 지내는 제사는 사(祀), 지기(地祇)에게 지내는 제(祭), 인귀(人鬼)에게는 향(享), 공자에게는 석전(釋奠)으로 부르는 등 명칭이 달랐다. 또한, 하늘에 대한 제사는 원구단(圓丘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