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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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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식의 미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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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예술의 걸림돌일까, 디딤돌일까

●요절한 천재냐 장수한 거장이냐어느 분야나 가장 잘 맞는 연령대가 있다. 스포츠는 대개 나이가 적은 이들이 가장 강하다. 격투기는 아무리 잘 봐 줘도 마흔 넘어가면 어렵다. 전성기는 종목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20대 초중반이 가장 강하다. 축구는 서른 넘어가면 힘이 급격히 떨어지고, 야구는 30대 중반 넘어가면 어렵다. 하지만 학문과 예술은, 물론 이 또한 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나이가 들수록 역량이 향상된다. 젊은이의 예술과 나이든 이의 예술. 어느 쪽이 더 나을까? 예술에는 수련이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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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졌을까, 더 나빠졌을까? 상상하는 미완성은 아름답다

대학입시를 위한 미술 실기 시험에서 미완성은 치명적이다. 그래서 미술학원에서는 학생들에게 실기 작품을 전체적으로 진행하도록 가르친다. 시간이 좀 부족하더라도 작품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진행되어 있으면 미완성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작품의 어떤 부분이 휑하니 비어 있으면 미완성으로 간주되어 아예 처음부터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이었다. 시험이라는 장치 속에서 미완성은 용납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이 하는 일은 늘 여러 구석에서 미완성이다. 유명한 예술가들도 적잖은 미완성 작품을 남겼다. 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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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생-선.루벤스-색 논쟁… ‘프랑스的 회화’ 정립

푸생 파와 루벤스 파루이 14세(재위 1643-1715)가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를 갖출 무렵부터 프랑스는 유럽의 최강국가가 되었고 문화적으로도 유럽의 중심국가가 되었다. 그런데 루이 14세 시기의 프랑스 미술이라고 하면 얼른 생각날 만한 게 없다. 건축에서는 베르사유 궁전을 비롯한 바로크 건축의 웅대함이 자랑이지만, 회화에서는 흔히 ‘프랑스적인’ 것이 아직은 잘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루이 14세 재위 동안 프랑스 미술계에서는 흥미로운 논쟁이 진행되었다. ‘푸생 파’와 ‘루벤스 파’의 논쟁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