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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선의 남도 인문학

    주말& 이윤선의 남도 인문학

    이윤선의 남도인문학>붉은악마의 추억

    2002년 월드컵 뉴밀레니엄의 시작 광장 한 복판으로 한 무리의 도깨비들이 쏟아져 나왔다. 낮밤을 가라지 않았다. 낮도깨비, 밤도깨비들이 섞여 나오니 밤인지 낮인지 알 수 없었다. 모두들 붉은 옷을 입었다...

    이윤선의 남도인문학 >촛불과 혼불

    달이 환하게 밝은 밤이었대. 지나가는 나그네 한 사람, 그렇지 않아도 혼자 지나가기 겁이 나는데 냇물 위에서 짓걸짓걸 하는 소리가 나더란 말이지. 깜짝 놀라 자세히 보니 냇물에 사람 대가리만한 수박들이 떠 ...

    이윤선의 남도인문학>화전놀이

    "작은 시냇가 돌로 받친 솥뚜껑에서/ 흰 가루 맑은 기름 진달래꽃 지져내네/ 젓가락으로 집어 입에 넣자 향기 가득하고/ 한 해의 봄빛이 배속으로 전해오는구나" 진달래 화전을 부쳐 먹는 풍경이다. 누구의 ...

    민화(民畵)란 무엇인가

    '월간민화'에서 이번 달 특집으로 '민화란 무엇인가'를 다뤘다. 그동안 민화학계에서 나눠 온 논의들을 종합한 듯, 다양한 시각을 볼 수 있다. 현재 아마추어작가까지 포함하면 작가만 10만여 명을 넘어섰다 할...

    이윤선의 남도인문학> 풀언덕을 나는 닭

    한 무리의 닭들이 마당으로 내달렸다. 풀밭이며 고랑이며 저희들 마음대로 내닫는 닭들, 풀밭이 얼마나 자유로웠으면 쥔장이 뿌려 둔 봄동 배추도 곁눈질이다. 몇 마리는 낮은 구릉으로 날아오르는 이른바 방사(放飼...

    이윤선의 남도인문학 >보천교의 예악 천지굿

    "하루는 걸군(지금의 농악)이 들어와서 굿을 친 뒤에 천사께서 부인으로 하여금 춤을 추게 하시고, 친히 장고를 들어 메고 노래를 부르시며 가라사대, '이것이 곧 천지굿이라. 나는 천하 일등 재인이요 너는 ...

    이윤선의 남도인문학> 달비에 대한 묵상

    "서울갔던 울 아배가/ 궁초댕기 떠 왔더니/ 울 엄매가 접은 댕기/ 우리 올케 성낸 댕기/ 울 오래비 야단댕기/ 우리 동생 눈물댕기/ 내 하나는 사랑댕기/ 담 안에서 널뛰다가/ 담 밖으로 빠졌는가/ 남...

    이윤선의 남도인문학>청어(靑魚)에 대한 명상

    "청 청 청어영자/ 위도군산 청어영자/ 청 청 청어풀자/ 위도군산 청어풀자~" 강강술래의 여흥놀이 중 대표적인 노래다. '영자'는 '엮자'의 와음, 청어라는 물고기를 엮고 푸는 모양을 놀이로 만들었다. 첫째...

    이윤선의 남도인문학> 이월된 제석(除夕)의 처용무

    "짚으로 만든 허수아비를 만들어 길에 버린다. 만든 사람을 상징하는 허수아비의 여러 부위에 지폐는 물론 한글이나 한자로 적은 불운 퇴치 기도문과 돈을 넣는다. 거지들이 와서 이 허수아비를 주워 돈을 가...

    이윤선의 남도인문학>도참(圖讖)바이러스

    국가의 풍흉을 점치는 무안 현경 물바위 무안군 현경면 바닷가에 물바위가 있다. 바위 이름과 관련된 물암마을은 해제면이니 두 면의 경계다.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금슬 좋기로 소문난 부부가 두 남매를 키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