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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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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마도4호선 출수 분청사기-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한성욱의 도자 이야기> 전라도의 큰 고을 나주 분장청자, 바다를 따라 한양에 가다

태안 마도 해역은 강한 물살과 암초, 짙은 안개 등으로 선박들의 난파 사고가 매우 빈번한 곳으로 피하고 싶지만 수도인 개경과 한양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하는 경유지였다. 동력을 갖추지 못한 당시의 돛단배는 바람에 의지해 항해하기 때문에 태풍 등으로 풍향이 바뀌거나 물살이 세면 속수무책이었다. 따라서 마도 해역은 옛날부터 항해가 어렵다는 뜻으로 난행량(難行梁)으로 불렸으며, 많은 배가 침몰되어 '수중 문화재의 보고(寶庫)' 역할을 하면서 신안선에서 출발한 한국 수중 고고학의 새로운 전기와 발...
순천만습지 갈대밭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교량마을. 집도 대부분 한옥으로 이뤄진, 한옥마을이다.

이돈삼의 마을 이야기>순천 교량마을

집집마다 꽃밭인 정원을 갖고 있다. 집안이 비좁은지, 꽃이 집밖에까지 나와 있다. 골목마다 꽃밭이고 정원이다. 가정정원이고, 골목정원이다. 가정정원이 모여 마을까지 꽃밭이 됐다. 아름다운 마을정원이다. 순천만습지 갈대밭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교량마을이다. 집도 대부분 한옥으로 이뤄진, 한옥마을이다. "밖에 나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았어요. 남편이 밖에 같이 나가자고 할 때마다 손사래를 쳤더니, 동행하면 화분을 하나씩 사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시작이었어요. 화분 하나씩 갖다가 집안에 놓으면 그...
광주지산유원지에서 남도민요하는 강송대 박초향 명창. 강송대 명창 제공

이윤선의 남도인문학>육자배기란 무엇인가

어머니의 '흥그레타령'으로부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모방(작은방)에 상방을 모셨다. 어머니는 아침마다 상방에 메를 지어 올렸다. 메를 올릴 때마다 향을 피우고 나지막하게 우셨다. 아니지 노래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것이 노래인지 울음인지 분간하지 못했다. 초하루와 보름날이면 머리 풀고 앉아 통곡을 하셨다. 어린 나의 아침잠을 깨는 이 울음소리는 내가 가장 듣기 싫어하던 소리였다. 잠 많은 내게 그 울음들은 때때로 꿈결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혼몽의 세계로 인도했다. 몇 시간이면 기억에서 사라지...
금민정-화전림

장민한의 동시대 미술 수첩>동시대미술의 눈으로 영상설치 작품을 바라보다.

최근 우리 지역에서 개최된 전과 전을 살펴보면서 영상설치 작품이 우리 세상을 포착해내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현대미술과 다르다고 할 수 있는 동시대미술의 특징을 한 가지 말해보자면, 그것은 단연코 '주제에 적합한 소통 방식 찾기'일 것이다. 백남준의 로 대표되는 초기 영상설치 작품 이후, 오늘날까지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어 온 영상설치 작품은 어떤 미술 장르보다 주제 의식이 뚜렷한 장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유형의 작품들은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영상과 여러 매체를 ...
완도의 대발을 이용한 지주식 김양식(1930년)

김덕진의 역사속 생업> 김과 꼬막을 양식하여 남도식탁을 풍요롭게 하다.

김, 광양에서 김여익이 최초로 양식에 성공하다. 갯벌이 넓기 때문에 전라도에서는 각종 조개류와 해조류가 산출되었다. 조개류로는 주로 전복, 홍합, 맛, 꼬막, 굴 등이, 그리고 해조류로는 주로 미역, 감태, 가사리, 다시마, 김 등이 산출되었다. 전라도 사람들은 이들의 자연 산출에 만족하지 않고 인공 양식에 도전했다. 그리하여 성공한 것이 한 둘이 아닌데, 김과 꼬막이 대표적이다. 먼저, 김에 대해 알아보자. 김을 영미권 사람들은 보통 'black paper'라고 한다. '검은 종이'이니, 김으...
교토 심포니오케스트라

백홍승의 클래식 이야기>세계의 도시, 극장, 오케스트라 ‘오사카(大阪), 교토(京都)R...

세계의 도시, 극장, 오케스트라 '오사카(大阪), 교토(京都)'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OSAKA)는 전형적인 상공업도시로 에도시대(江戸時代) 이래 상업도시로서의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도쿄(東京)와 더불어 일본을 동·서 2개의 상권(商圈)으로 나누며 경쟁하고 있다. 또한 도쿄와 더불어 일본의 2대 교통중심지로서 신칸센(新幹線)을 비롯하여 철도·지하철·도로가 발달하여 교토(京都)와 나라(奈良)·고베(神戶) 등 인근의 도시 및 관광지를 연결하고 있으며 오사카 항(港)은 부두설비가 잘 갖추어진 근...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인 콘스탄츠 호수에는 일명 꽃섬(Flower Island)으로 최고의 비경 (秘境)을 자랑하는마이나우(Mainou)가 자리 잡고 있다.

송태갑의 정원이야기>꽃으로 수놓은 마이나우 섬

새들이 노래하고 나비들이 춤추는 꽃섬 마이나우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3개국의 국경이 맞닿은 접경부분에 콘스탄츠(Konstanz) 라는 호수가 위치하고 있다. 로마황제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영어로는 콘스탄스(Constance) 호수이지만 현지에서는 보덴제(Bodensee)호수로 불린다. 콘스탄츠 호수는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로 전체 둘레가 64km정도이며 최대 수심은 252m이다. 겨울에도 얼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 이 호수 안에 최고의 비경 (秘境)을 자랑하는 섬 마이나우(Mainou...
니람 만들기-쪽 색소물을 석회에 부은 다음 독에 넣는다

이윤선의 남도인문학>청어람(靑於藍), 득음을 닮은 색

수의(壽衣)에서 배내옷으로, 쪽빛의 매혹 "한 인간의 존재가 그 참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점진적일 수도 있다. 저 자신 속에 너무나도 깊이 꼭꼭 파묻혀 있어서 도무지 새벽빛이 찾아들 것 같지 않아 보이는 어린이들도 있다. 그래서 그들이 문득 수의(壽衣)를 밀어붙이며 나사로처럼 일어서는 것을 보면 우리는 의외라는 듯 깜짝 놀란다. 그런데 사실은 그 수의란 다름이 아니라 어린아이의 배내옷이었던 것이다." 내가 즐겨 인용하는 장그르니에의 섬에 나오는 한 장면이다. 나도 그랬다. 홰치는 닭소리가 해무 자...
01-청자분장인화상감'내섬'명국화문접시(곡성 구성리 요장 출토, 전남문화재연구원)

한성욱의 도자이야기>전라도 분장청자, 자신의 멋을 갖추다

전라도 분장청자, 자신의 멋을 갖추다 고려 말기는 정치경제와 사회문화 등 모든 면에서 매우 혼란했던 시기로 이 시대를 대표하던 상감청자 역시 조형성을 갖춘 정예품 생산에서 실용성을 갖춘 대량 생산으로 변화하면서 태토와 유약의 색상이 짙은 암갈색으로 변하고 문양은 간략해지거나 밀도가 낮아지는 등 품질이 낮아진다. 이와 같은 대량 생산과 조질화의 경향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왕조가 교체되면서 일단락된다. 새로운 정부에 의해 사회제도가 안정되고 문물이 정비되면서 일상용기도 빠르게 변화하였다. 고려 말 14...
몽돌해변과 송이도항

이돈삼의 마을 이야기> 영광 송이마을

한낮의 날씨가 덥다. 벌써 한여름이다. 자연스레 시원한 숲과 바다가 그리워진다. 서해안에 떠있는 섬으로 간다. 하얀 몽돌 해변이 아름다운 섬이다. 바닷물이 빠지면 드넓은 펄이 드러나 바지락과 동죽, 백합, 맛을 채취할 수 있다. 해넘이도 황홀경을 연출한다. 고단한 일상 잠시 내려놓고 편히 쉴 수 있는 섬이다. '굴비의 고장' 전라남도 영광에 딸린 송이도다. 송이도는 널리 알려진 관광지가 아니다. 아니, 오랫동안 교통편이 좋지 않았다는 게 적절한 표현이겠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송이도에 가려면 홍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