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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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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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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DMT들과 센터 앞에서(제일 왼쪽이 줄리아).

차노휘의 길 위의 인생 12> 열등생의 비애 그리고 가이딩 테스트

1. 열등생의 비애 "언니, 불평할 필요가 없어요. 누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우는 거예요." 규는 아주 자신 있게 내게 말했다. 나는 단단히 심사가 꼬여서 다른 날처럼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다. 흥분된 음성으로 그녀의 말을 바로 받아쳤다. "그럼 왜 우리가 교육비를 내지? 교육비를 내는 것은 가르침을 받고 피드백을 받기 위해서야. 그리고 생각해봐. 너는 내가 올 때부터 잘했어. 처음부터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도착했을 때 너는 한 달 반 미리 교육을 받고 있어서 실력이 됐다는 거...
소록도에서 본 녹동항

이돈삼의 마을 이야기 >고흥 도양 소록마을

천사를 만나러 간다. 피부색과 종교를 떠나 버림받은 땅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을 돌봤던 천사다. 그것도 머나먼 이국땅에서. 소록도다. 일제강점기에 한센인들이 사회에서 격리돼 살았던 곳이다. 한센인은 뭉개진 손과 주저앉은 코, 피부가 두꺼비등처럼 갈라지는 나병(癩病)에 걸린 사람을 일컫는다. 나병은 피부와 말초 신경에 병변을 일으키는 만성감염성 질환이었다. 당시엔 유전병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천벌처럼 여겼다. 지금은 전염성이 거의 없고, 감염이 되더라도 완치되는 병이다. 소록도는 섬의 형상이 어린 사...
바람의 계절 곧 지날 것이다. 필부들 노래했듯, 한 점 부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마음, 모퉁이 돌아드는 작은 바람에도 마음 졸이는 그 두려운 마음 담아 신풍서기(新風棲記)를 삼는다.

이윤선의 남도인문학>신 풍서기(新 風棲記)

"매번 바람이 서남쪽으로부터 불어와서 계곡을 진동시키고 숲을 흔들며 모래와 흙을 날리고 물결을 일으켜서 강을 거슬러 동쪽으로 갔다. 문을 밀치고 문설주를 스치며 책상을 흔들고 방석을 울려서 윗목 아랫목 사이에 항상 웅웅거리는 소리가 났다. 마치 손책(孫策)이나 이존욱(李存勖)이 백만 대군을 거느리고 까마득히 넓은 들판에서 싸움을 벌일 때, 외로운 성과 보루가 그 날랜 선봉 부대를 딱 맞닥뜨린 형세였다. 온 힘을 다해 적의 예봉을 막지 않은 채 군대가 지나가도 베개를 높이 베고 즐겁게 지낼 사람은...
01-17세기에 戴進(대진, 1388∼1462)의 册頁所見舞鑽圖(책혈소견무찬도)를 모방한 그림(독일 개인 소장)

한성욱의 도자이야기>소중하고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전승하기 위한 도자의 관리

소중하고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전승하기 위한 도자의 관리 도자기는 고온에 의해 새롭게 탄생된 쓰임새 좋고 아름다운 그릇이지만 단단한 유리질의 경도로 인해 쉽게 파손되는 치명적인 단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공예품의 가장 큰 목적 가운데 하나인 쓰임의 과정에서 세심하고 소중하게 다루어야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도자기는 한 때 서구에서 밀려온 플라스틱 신소재에 밀려 우리의 식탁을 떠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건강과 환경 등의 이로운 조건을 갖추고 있어 다시 인기...

백홍승의 클래식 이야기>위풍당당 행진곡(Pomp and Circumstance Military Marc...

지난 9월25일 저녁 8시 독일 뮌헨의 가스타익(Gasteig)센터 칼 오르프 홀(Carl Orff Hall)에서는 광주시립교향악단과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의 합동 연주회가 진행되었다. 여러 곡의 연주곡 가운데 5·18 광주민중항쟁을 상징하는 곡이며 우리나라 대표적 민중가요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주제로 한 김대성 작곡의 교향시 '민주'(民主)도 연주되었다. 연주회가 끝난 후 리셉션(reception) 참가를 위해 공연장 근처에서 사람들을 기다리던 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멜로디를 흥얼거리...
장흥군 장흡읍 평화마을 오른 쪽으로 흐르는 개울물을 따라 잠시 걷다보면 100여년이 훌쩍 넘어 보이는 배롱나무 군락에 에워쌓인 송백정(松百井)이 위치하고 있다.

송태갑의 정원 이야기>장흥 송백정 이야기

미완의 정원 송백정(松百庭)을 거닐며 상선약수마을로 일컬어지는 장흥군 장흡읍 평화마을은 청정한 물과 울창한 숲이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마을입구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인상적인 이 마을은 우뚝 솟은 억불산 연대봉 아래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고 있다. 마을인근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는 상선약수샘, 서당샘, 중샘, 정자샘 등 다양한 샘들이 마을이름을 대변해주고 있다. 억불산으로 이어지는 삼림욕장에는 대숲, 동백숲, 소나무숲 등 다양한 테마숲이 조성되어 있어 호젓한 분위기 속에서 숲과 물이 주는 ...
민속마을로 이름 난 진도군 소포리 민속전수관에서 노래하는 아주머니들

이윤선의 남도인문학>흥그레소리

혼자 부르는 노래와 여럿이 부르는 노래에 주목하는 이유 중장년층에게는 노래방 풍경이 낯익다. 술이라도 한잔 걸친 상태라면 더욱 흥겹다. 마이크를 서로 차지하려고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 일종의 겨루기다. 봄, 가을에 연행하는 야유회, 소풍놀이 등도 포함된다.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 풍경은 더욱 선명해진다. 노래 경쟁은 인류 보편이다. 경쟁은 경쟁이지만 싸움하고는 다르다. 이 상황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기술이 '겨루기'와 '끼어넣기'다. 이 논의는 혼자 부르는 노래와 여럿이 부르는 노래의 ...
9월 12일부터 4일 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광주국제아트페어

장민한의 동시대 미술 수첩>동시대미술의 눈으로 작품의 가치평가에 대해 논하다.

동시대미술의 눈으로 작품의 가치평가에 대해 논하다. 최근 우리지역에서 색다른 전시가 두 군데서 열렸다. 관람 목적이 아니라 판매 목적으로 진행된 전시다. 하나는 9월 12일부터 4일 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이고, 다른 하나는 충장축제 기간인 10월 2일부터 6일 동안 무등갤러리에서 개최된 이다. 올해로 열 번째 진행된 는 해외 18개 갤러리, 국내 73개 갤러리, 개인 작가 84명이 참가한 광주 최대 규모의 미술 장터였다. 이 행사가 국제아트페어로서 명실상부한 역할을 했는지는 논란이 있지...
11-1. 센터에 온 펀 다이빙 손님들과 함께.

차노휘의 길 위의 인생 11> DM을 위한 시험

1)레스큐 교육 및 시험 교육생들 훈련 보조 외의 시간에 틈틈이 시험을 치렀다. 수중에서 의식 없는 다이버 수면으로 떠오르게 하기, 타원형 탐색, 원형 탐색, 소시지 쏘아 올려서 걷어 오기, 수면에서 패닉 상태 다이버 뒤에서 끌고 100미터 가기 등. 유난히 추운 날씨에 실수를 거듭했지만 통과했다. 다음날 실시한 레스큐 교육과 시험에 비하면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레스큐 교육을 받기 전에 들은 말이 있었다. 구조자보다는 희생자가 더 개고생(?)한다, 물을 많이 마셔서 구토까지 한다 등. 이 모...
무안 상동마을 풍경

이돈삼의 마을이야기 >무안 상동마을

태풍을 견뎌낸 들녘이 누렇게 채색되고 있다. 나뭇잎도 서서히 색깔이 변하고 있다. 가을이 무르익어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한로(寒露)가 며칠 앞으로 다가와 있다. 천변을 걷고 있는데, 하얀 백로 한 마리가 눈앞에서 날아간다. 저만치 왜가리도 보인다.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는 백로들이다. 문득, 무안 상동마을이 떠오른다. 이른 봄부터 여름까지 때 아닌 눈이라도 내린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 백로와 왜가리 떼로 인해 산자락이 온통 하얗게 변하는 '학마을'이다. 전라남도 무안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