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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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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경세유표. 강진 고구마 밭 수입이 논보다 10배 높다고 적혀 있다.

고구마, 구황작물에서 민주투사로

고구마, 구황작물에서 민주투사로 감자라고 불렀던 어릴 적 추억필자가 어렸을 때 많이 들었던 말 가운데 '해남 물감자'란 말이 있었다. 그 말은 그리 좋은 뜻으로 쓰이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물감자'는 물렁물렁해서 먹기 쉽고 엿처럼 달아서 입맛에 좋았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는 '밤감자'가 심어지기 시작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주정용 물감자 수요가 줄어들자 식용 밤감자를 보급한 결과였다. 그와 때를 거의 같이 하여 필자는 그것들을 왜 '고구마'라 하지 않는지, 그리고 감자(potato)를 왜 '마령저...
연계정과 미암일기

미암과 덕봉의 삶의 향기 그윽한 연계정을 산책하다.

미암일기(眉巖日記, 보물 제260호)는 조선 중기 학자이자 문신인 유희춘(柳希春, 1513~1577)이 직접 기록한 친필일기이다. 1567년 10월부터 1577년 5월까지 대략 10여 년간에 걸쳐 기록한 것으로 현존하는 개인일기 중 가장 방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일기가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단순히 개인의 일상적인 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다양한 사회상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유희춘과 그의 아내 송덕봉 사이에 알콩달콩 전개되는 부부이야기, 기개(氣槪) 넘치는 ...
강건너 북녘땅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두만강에 부는 바람

두만강에 부는 바람 "어딜 찍는 거야, 어딜? 여기는 국경이야!" ―강 건너 산기슭으로 하얀 증기를 내뿜으며 지나가는 시커먼 열차를 촬영하고 있을 때 난데없이 등 뒤에서 들려오는 고함 소리였다. 순간 도둑질하다 들킨 것처럼 깜짝 놀라 얼른 카메라를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한 젊은이가 울타리 너머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공안에서 알면 당신 끝장이야! 같은 동포끼리니까 봐주는 거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난 기억을 떠올려 보면서 다시금 두만강을 찾았다. 10년이면 강산도 변...

순천 송광사 불일암 향목련나무

'뜰 가에 서 있는 후박나무가 마지막 한 잎마저 떨쳐버리고 빈가지만 남았다. 바라보기에도 얼마나 홀가분하고 시원한지 모르겠다. 이따금 그 빈 가지에 박새와 산까치가 날아와 쉬어간다.(중략) 떨쳐버리고 빈 가지로 묵묵히 서 있는 나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내 자신도 떨쳐버릴 것이 없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법정스님 글 '버리고 떠나기' 중) 법정스님은 1932년 해남 우수영에서 홀어머니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목포상고를 졸업하고 전남대에 다니던 중 출가했다.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를 사회운동으로 승...
김이익이 집필한 원순칭록 초두 부분

남도풍속과 여성

남도풍속과 여성 진실로 폐단의 근본을 헤아려 보면 요망한 무당과 교활한 박수가 활과 화살을 만들어 선인을 수천백년 간 더러운 구덩이로 빠뜨린 짓이 아님이 없다. 이 같은 요망하고 교활한 말은 부녀자가 혹 질병과 우환에 걸렸을 때 믿고 감동하면, 가장이 당연히 냉정하게 꾸짖고 엄하게 배척하여 감히 근접을 못하게 막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 자신이 믿고 스스로 현혹되어 오히려 그들이 감히 신주를 옮기는 여부, 제사의 여부를 관여하게 한다. 슬프게도 남도의 준수한 자들은 본래 같은 이성(彝性, 타고난 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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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창조의 길을 열어간 ‘용기’

루치오 폰타나(Lucio Fontana 1899-1968), 그리지 않고 베어버린 용기.잭슨 폴록 (Jackson Pollock 1912-1956), 그리지 않고 채워나간 용기. 임남진, 새로운 그림으로 나아간 용기. 용기, 예술가를 지속케 하는 강력한 힘. 작품을 창작해가는 작가들, 감히 예술가로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을 다 짐작할 순 없지만 이들에게 무장된 가장 큰 마음은 바로 '용기'가 아닐까. 예술은 먹지도 입지도 살지도, 타지도 못할 것들이고, 살아가는 데 꼭 있어야 할 필수불가결의 것도...
경원문_해촌서원 외삼문(최부(崔溥), 임억령(林億齡), 류희춘(柳希春), 윤구(尹衢), 윤선도(尹善道), 박백응(朴伯凝) 등 6현을 배향)

미암 유희춘과 덕봉 송종개

우슬재 넘으면 해남이다. 고개가 높아 소도 무릎을 꿇는다는 그 재 넘어 저수지 사이로 난 숲길을 따라, 해촌서원 가는 길이다. 초록도 지고, 단풍도 지고, 나무는 옷을 벗어버린 가을의 끝자락. 자리 잡지 못한 낙엽들이 바람 따라 쓸려 다니고 있다. 겨울과 어둠이 내리기 직전의 실루엣 같은 시간들. 사랑이 사랑에 도착하기 전에 더 설레고 조바심 나는 것처럼, 500년 전 조선의 최고의 격조높은 로망스를 찾아가는 발길이 그러하다. 해촌서원에는 최부, 류희춘, 임억령, 윤선도 등 6현이 배향되어 있는...
광주 학동에 있었던 제사 공장. 현재 이 자리에 삼익세라믹과 중흥맨션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전라도 생업=전라도 무명, 시전의 명품이 되다.

목화를 전라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심다. 과거에 우리의 의류작물로 최고가는 것은 단연 목화(木花)였다. 목화는 '목(木)의 꽃'이다. 목은 무명이고, 꽃은 솜이다. 곧 목화는 무명의 원자재인 솜을 만드는 꽃이라는 말이다. 면화(棉花)로도 불리었다. 꽃은 하얀 색이다. 하얀 색은 그에 걸 맞는 이미지를 풍긴다. 그래서 '목화 따는 아가씨'라는 노래가 나왔을 것 같다. 목화는 고려 말에 문익점에 의해 원나라로부터 도입되어, 그의 장인 정천익이 고향인 경남 산청에서 재배하기 시작하였고, 정천익의 아...
그들은 나를 명예시민이라며 내 몸에 아르세니예프라는 이름을 별명으로 새겨주었다.

러시아의 모터바이크 축제1

환한 표정으로 내게 말을 걸어온 그의 이름은 '세르게이'. 나는 흙탕물로 뒤덮인 상의와 바지를 그가 볼 수 있도록 내밀었다. 그리고 여행자에게 절실한 것이 숙소임을 표현했다. 나의 필요와는 전혀 무관한 것 같은 답변이 그로부터 돌아왔다. 오늘부터 바이크 축제가 열린다며 내가 원하면 그곳에 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축제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자신이 약간 흥분해 있었다. 나는 "그래"라고 맞장구를 치면서도 다시 한 번 숙소가 우선순위임을 전달했다. 그는 내게 텐트가 있냐고 물어왔고 나는 달...
재클린

세상에서 가장 슬픈 클래식 음악

세상에서 가장 슬픈 클래식 음악사람들은 인간의 칠정(七情)이라 하여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을 자주 이야기한다. 나는 오늘 슬픔(哀)에 관한 글을 쓰면서 세상에서 가장 슬프다는 클래식 음악 한 곡을 소개하고자 한다. '슬픔'이라는 것에 대해 16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몽테뉴'는 자신은 '슬픔'에 그다지 공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이야기했다. 이유는 슬픔은 "항상 해롭고 언제나 무분별하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그는 스토아학파를 비롯한 다른 철학자들의 견해까지 끌어들여 이러한 판단을 정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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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민간영역 복지서비스를 공공영...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연말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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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등장하는 술에 대한 모든 것(추가)

바야흐로 송년회 시즌이다. 한 해를 ...

우제길이 새롭게 변주해낸 , 빛 · 색· 면의 3중주...

빛을 주제로 추상화를 선보여 온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