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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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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전일칼럼

전일칼럼

몰락한 노키아, 스타트업으로 부활

"졸업하면 어디 취업 할거니?" "취업이요? 노키아(NOKIA)에 입사하면 돼죠" 2010년 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핀란드 대학생들은 노키아에 취업했다. 2011년까지 세계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고수했던 노키아. GDP의 20%를 차지할만큼 자국 경제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15년간 선두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노키아의 몰락은 순식간이었다. 2012년 1위 자리를 삼성에게 내준 뒤 위기설이 퍼지더니 급기야 2013년 9월3일 마이크로소프트에 휴대폰 사업부를 매각했다. '노키아의 붕괴'는 전 ...

대중(大衆)이 ‘스마트’하면 극일(克日)할 수 있다.

대중의 선택은 이성적일까, 아니면 거짓에 휘둘리면서도 이성적 선택을 했다고 착각하고 있을까. 지난 주말 넷플릭스에 가입해 처음으로 시청한 장편 다큐멘터리 '거대한 해킹(The Great Hack)'을 본 뒤 그런 생각이 머리를 헤집고 다녔다. 지난 2016년 트럼프 선거 캠프에 고용된 영국의 데이터 분석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는 페이스북 앱을 다운로드 받은 27만명의 세세한 개인 정보를 확보한 뒤 그들 친구의 친구 개인정보까지 모두 5000만명의 데이터...

언제까지 우리 목숨을 ‘요행’에 맡겨둘텐가

지난달 발생했던 영광 한빛원전 1호기의 수동 정지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줄곧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가 이를 면피라 몰아세우고, 환경단체 또한 이번 사고가 '체르노빌과 비슷한 양태'라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얼마 전에는 원전을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운영기술지침서에 하자가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안전하다는 한수원과 불안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중구난방이다. 하지만 더 답답한 것은 사태를 이렇게 키운 한수원의 무책임하고 안일한 대...

‘내덕(德) 네탓’ 그리고 청년경제

"이러다 민주당이 또 경제를 잘못해서 정권을 빼앗기는 건 아닐까요. 요즘 장사하는 사람들마다 죽는소리만 하니 걱정됩니다." 얼마전 점심 자리에서 경제 관련 기관장이 했던 얘기다. 가볍게 소소한 일상을 얘기하는 자리라서 편안하게 시중의 얘기를 전해줬을 터다. 두가지 면에서 놀랐다. 아직도 사업실패를 정권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에서 놀랐다. 적어도 그 지위에 있는 분이라면 모두가 경제난을 정권 탓으로 돌릴 때 정권 탓 하지 말고 '자신의 사업수완과 사업 아이템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은 아닌 지...

“하필 전라도여”…이 움츠러듦의 비애를 끝내자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현재 진행형 금호그룹 경영위기·여수산단 대기업 불법에도 지역 비하 역사적 고비 때마다 사람의 도리 다했는데 이유없는 차별 자강(自强) 통해 편견 불식하려면 광주형일자리 성공해야 "요 빌어묵을 서울이란 디서는 전라도 사람이야 허먼 무시허고 차별허고 의심허고 손꾸락질 안혀? 똑겉이 대학 나오고 똑겉이 똑똑헌 사람들이 전라도라고 혀서 출세길이 맥히고 취직이 안되고… " 조정래의 소설 '한강'에서 막일꾼으로 나오는 천두만은 전라도의 설움을 그렇게 토해냈다. 그의 한탄...

다시 오늘을 목 놓아 통곡한다

을사늑약이 맺어졌던 1905년 11월 19일 늦은 오후. 황성신문 사장 장지연이 사설 한 편을 썼다. '오늘을 목 놓아 통곡한다'(是日也放聲大哭·시일야방성대곡)는 글이었다. 일본 군국주의가 강제로 을사늑약을 체결한 지 이틀이 지난 이 날 장지연은 망국의 한을 달래며 술잔을 기울이다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생각에 붓을 들었을 게다. 그리고 을사늑약을 체결한 정부 대신들을 개·돼지만도 못하다고 질책했다. "자기네의 영달과 이익만을 좇고, 위협에 겁을 먹어 머뭇거리고, 벌벌 떨면서 나라를 팔아먹는 도적...

수소사회와 공기(空氣)산업

"우하하! 물을 사먹는다고? 그게 말이 되는 소리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물을 사먹게 될 것으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사철 비가 오고 전국 땅 어디를 파도 물이 솟았으니 말이다. 공기 만큼이나 흔하게 접하는 물이었기에 물을 사먹을 것이라는 얘기는 마치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아먹는 일' 만큼이나 우습게 들렸다. 그랬던 물을 이젠 사먹지 않는 국민은 없다. 생수나 정수기를 설치해 걸러먹는 세상이 됐다. 물에 대한 고정관념이 바뀌게 된 것은 각종 물관련 사건들이 일어나면서부터다. 취...

좀 더 유연한 광주를 원한다

2018년 한해도 광주지역 사회는 다사다난했다. 여느 때처럼 뜨거운 쟁점이 지역 사회를 휘감았다.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일부 쟁점은 해결됐고 광주형일자리처럼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한 사안도 있다. 그런데 광주지역 사회는 원숙하게 대처하면서 해법을 찾아가고 있을까. 평가는 엇갈린다. 민선 7기 출범 직후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를 둘러싼 찬반양론으로 광주지역 사회는 뜨겁게 달궈졌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허니문'을 누려보지도 못하고 격한 논쟁의 중심에 서야 했다. 다행히 이 문제는 시민참여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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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를 다시 읽는다

#1> 영화는 어둠에서 시작한다. 어둠은 터널이었다. 만섭은 어둠을 빠져나와 서울을 달린다. 아마 독립문 고가에서 경복궁 쪽이거나, 한남대교에서 강북 방향인 듯싶다. 첫 장면, 터널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雪國)을 닮았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자 눈의 나라였다', 그 첫 문장이 떠올랐다. 왜 터널인가. 그것은 어둠에서 빛으로, 허위에서 진실로 이끄는 대서사의 프롤로그 아닐까.#2> 독일 기자 힌츠페터는 서울에서 한 기자를 만난다. 을지로 4가 국도극장 옆 다방이었다. ...

시즌2[알쓸신잡]을 기다리는 까닭

무릎을 친다. 역시 나영석PD 답다. 시대 흐름을 읽는 예각의 촉수에 그저 감탄한다. '알쓸신잡', 별 쓸데는 없는데, 채널을 돌릴 수가 없다. 왜 우리는 다섯 사내의 수다에 빠져들까. 알쓸신잡의 대박에는 4가지 코드가 숨어 있다. 여행, 음식, 친구, 학습이다. 친구 대신 동호인, 학습을 교양이라 해도 무방하다. 다섯 '친구'들은 경주, 강릉, 보성으로 '여행'을 떠난다. 거기서 '음식'을 즐기고, 한 자리에 모여 '학습'을 나눈다. 여행지의 역사, 문학, 음식, 삶, 과학, 음악이 메뉴 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