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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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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외부칼럼

외부칼럼

미래세대 문화담론> 심사의 품격- 심사위원의 갑질, 아시나요

종종 문화예술 지원사업, 용역사업 등에 종종 심사위원으로 섭외 요청을 받는다. 시민문화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여러 지역, 지자체, 기관 등에서 몇 년간 심사를 해오며 느낀 점, 특히 '심사위원의 갑질'에 대해 들려줄까 한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되는 사람들은 대체로 그 분야의 전문가, 대학교수, 전문 연구자, 언론인, 공공기관 임원, 고위 공무원 등 소위 전문가 그룹에 속하는 사람이 많다. 심사 특성상 심사장에서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듯한 갑질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보고,...
안영택 영산강유역환경청 생태관리팀장. 영산강유역환경청 제공

환경칼럼>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보호, 생태계 유지 위한 첫걸음

'공룡 같은 도마뱀에 빠져 1000마리 파충류를 키우는 남자'. 10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한 유튜버의 영상이 최근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영상은 사육에 대해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이 게시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잘 꾸며져 있었다. 영상에 소개된 이색 애완동물의 특이성에 끌린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나도 한번 키워볼까', '훈련시켜보고 싶다'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영상 속 도마뱀을 단순히 애완동물 정도로 인식할 뿐이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 보였다. 공...

아침을 열며> ‘지리산 피아골’ 명칭의 유래

"피아골 단풍은 아름다웠습니다. 산도 붉고 물도 붉고 사람도 붉은 삼홍(三紅)에 모두가 아름다웠습니다." 수십 년 전 피아골을 다녀왔던 지인의 편지 첫 문장이다. 단풍이 시작되면 이 문장 때문에 가슴앓이를 한다. 아련한 추억이 어린 피아골을 배회하다가 낙엽지면 끝이 난다. 꽃보다 아름다운 단풍이 피아골로 내려오고 있다. 붉은빛을 토해 내며 어찌 저리도 아름다운가. 피아골 단풍은 아름다움의 정점이다. 아름다움은 피아골 이라는 이름에서 머문다. 어딘가 슬픔이 깃들어 있는 것은 아련함, 아픔과 뼈저린 ...
김강 호남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문화향기> 탄탈로스의 저주와 우리의 미래

아이스킬로스는 고대 비극의 아버지로 불리는 극작가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와 함께 그리스 3대 비극작가로 손꼽힌다. 그의 비극은 인간의 오만이 죄를 잉태하고 그로인해 필연적으로 벌을 받는다는 윤리적 메시지를 강조한다. 기원전 458년에 쓰인 그의 대표작인 '아가멤논'은 그리스 비극 중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3부작 '오레스테이아'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의 신화적 배경은 부모와 자식 간의 그릇된 관계와 교류에 대한 것으로 지금 당장 곱씹어보아도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작품의 배경인 아트레...

기고> 청주공예비엔날레와 광주비엔날레

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을 담은 용기로 갤러리와 기존의 미술관이 가지고 있지 못한 실험예술, 첨단미술을 선보이는 전시다. 이탈리아의 베니스비엔날레와 미국 작가를 주로 전시하는 휘트니비엔날레를 제외한 광주비엔날레, 상파울루비엔날레 등 세계 유명 비엔날레는 주로 제3세계에서 개최되며 제3세계 국가의 미술, 여성, 환경, 인권 등 정치적,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작품이 많이 소개된다. 비엔날레는 비주류 미술을 옹호하며 탈제도와 새로운 미술을 소개하는 등 기존 미술에 대항하는 아방가르드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에세이> 가족

얼마 전 서울에 사는 첫 직장동료들이 "수도권에 사는 제자들에게서 보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고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30년이 넘은 제자들이다. 마침 그 무렵 서울에서 회의가 있었는데, 동료들과 제자들은 필자의 일정에 맞춰 날을 잡아주었다. 까까머리 앨범 사진을 보면서 현재모습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았다. 벌써 회사의 중역을 맡거나 개인회사를 경영하는 대표가 되어 열심히 살고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은 오히려 열일곱 청춘일 때의 남학생으로 돌아가 그 옛날의 일들을 하나하나 추억...
서현웅

교육의 창> 진실과 정의에 목말라 하는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대어 말을 하는 것을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사실인 것처럼 꾸며야 하기에 '고의성'이라는 것이 개입됩니다. 그런데 그 '고의성'이 선의에 의한 것인가에 따라 '거짓말'에 관하여 정당성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해석은 사람의 몫입니다만 근래에 '거짓말'의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것은 요즘 표현으로 '케바케'(case by case)인 듯합니다. 우리는 이미 어려서부터 '거짓말'의 홍수에 휩쓸려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어렸을 때 "너 다리 밑에서 주어왔...

기고>지방분권 시대와 지자체 금고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가 100일을 넘어서고 있다. 당초 우려 보다 타격이 크지 않아 다행이라는 분석이다. 삼성반도체 등 대기업에 납품 기회를 갖지 못했던 국내 강소기업들이 이번에 시범 납품할 기회를 얻은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 동안 중소기업은 기술력 부족이 아니라 기회가 없어서 납품하지 못했다는 사실,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을 도외시 했을 때 외부 변수에 따라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일본의 수출 규제 사태를 겪으면서 여실히 드러났다. 최근 올 연말 금고 계약이 만료되는 광...

미래세대 문화담론>90년대생이 올 수 있게 좀, 비켜주세요

온통 90년대생들에 대한 이야기다. 엄청난 흥행에 성공한 유행어처럼 90년대생에 대한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서점가의 최고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책, '90년생이 온다' 때문일 터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90년대생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이 책을 썼지만, 안타깝게도 한 권의 책으로 우리 세대를 모두 이해할 순 없다. 청년세대와의 소통이 마치 이 책 한 권이면 끝나는 것처럼 여기며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기성세대가 있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을 말리고 싶다. 9급 공무원을...

의정단상>공무국외출장 취소 단상

정치는 매 순간 판단과 선택을 요구한다.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그 정치인에게는 좋은 선택이 되거나 나쁜 선택이 되기도 한다. 좋은 선택이었는지 결과는 곧바로 나오거나, 몇 달 또는 몇 년이 지나서 나타나기도 한다. 어떤 정치인인가 평가와 별개로 그 기준은 통상 주민의 눈높이에서 결정된다. 최근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8호 태풍 '미탁' 북상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로 국외출장을 전격 취소했다. 교육위원회는 당초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마을교육공동체와 학교공간혁신 등 북유럽 교육정책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