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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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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외부칼럼

외부칼럼

미래세대 문화담론> 당신은 ‘정준영 단톡방’ 사건과 무관하십니까

화장실에 들어가면 수상하게 뚫려있는 구멍이 없는지 가장 먼저 확인한다. 집에서도 노트북 카메라 부분은 꼭 가려두고 개방형 와이파이는 웬만하면 쓰지 않는다. 어디든 숙소에 가면 쓸데없이 놓여있는 물건이 있는지 꼭 들춰보고 '숨어있는 몰래카메라 찾는 방법'도 가끔 검색해본다. 몰래카메라 포비아에 시달리는 대한민국의 여성, 바로 필자의 평소 모습이다. 유난을 떠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변 여성들에게 물어보자. 이제는 여성들에게는 일상이 된 행동들이다. 클럽 버닝썬 사태와 함께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
한수이 사례관리팀 팀장

기고>아동보호체계의 변화에 더 많은 관심을

2019년 새해 시작과 함께'잘 키우겠다'며 데려간 아이를 상습 학대하여 숨지게 한 인천 아동학대 사망 사건은 우리나라의 아동보호체계에 다시 한 번 큰 물음표를 던졌다. 매년, 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인한 아동학대 사건이 연일 보도될 때마다 아동보호 현장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최근 5년간 학대 피해로 사망한 아동의 수는 132명에 달하고, 2014년 아동학대처벌법 제정 이후 아동학대 신고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신고 건수는 36,417건에 달했다. '2018 ...

세상읽기> 당신은 여전히 미완의 희망들 앞에 서있다

얼마 전 아내와 함께 고 구하라 씨의 빈소에 다녀왔다. 마지막 가는 길에 얼굴이라도 비춰야 할, 광주 출신의 고인과 세상에서 맺은 작은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돌아오는 길에 최근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 그리고 자살에 이르는 삶의 절망에 대해 모처럼 곰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자살의 원인은, 어떤 형태로 다가선 심리적 고통이든,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커다란 절망이 원인일 것이다. 이 때문에 독일의 철학자 폰 요한 스틸리히는 '자살은 자기 자신을 구하기 위한 극단적 회피' 라고 정의했...
박정욱

돌발성 난청의 고압산소치료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 당황스러움과 불편함을 주는 '돌발성 난청'이라는 병이 있다. 정확한 병명은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이다. 갑자기 감각신경 이상으로 소리가 들리지 않는 병이다. 이유는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고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액순환의 문제 또는 귀 내부의 구조물의 손상 등으로 추정해오고 있을 따름이다. 그 중 가장 강력한 이유로 추정되고 있는 원인은 고막에 전달된 소리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꾸어 뇌에 전달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 달팽이관(와우)에 혈액이 잘 가지 않는 것을 의심하고 있다....

기고>4·19혁명 송규석 열사를 아시나요

지난 11월 17일 서울 중구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린 제 80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추모식을 가졌다. 이튿날 신문에 나온 것은 "알고 계셨나요 어제 순국선열의 날" 한 줄의 글,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자들에게 머리 숙여 인사하는 장면 사진 한 장 이었다. 이 신문의 기사처럼 후손들은 순국선열들을 잊어가고 있다. 2020년, 4·19혁명 60주년이다. 필자는 혁명이 일어나던 당시 중앙대학교 정치외교학과 3학년으로 앞장섰다. 4·19혁명 때 대학생 중 서울대학교...

문화향기>꺼져라, 꺼져라, 덧없는 촛불아!

"꺼져라." 황제단식의 비난에 휩싸인 황교안 대표를 찾아간 심상정 정의당 대표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한국당 지지자들이 욕설과 함께 쏟아낸 막말이 아니다. 셰익스피어가 1605년경에 쓴 스코틀랜드 비극 '맥베스'의 5막5장에 나오는 대사다. 마녀의 예언에 속아 왕위를 찬탈한 맥베스는 포악한 영구집권에 반기를 든 세력과 대항하던 중에 부인 레이디 맥베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다. 여기서 맥베스는 촌철살인의 독백 "내일, 그리고 내일"을 읊조린다. "인생이란 그저 걸어 다니는 그림자, 연극 후...

기고>이제 다시 삼농정책이다 ②

다산 정약용의 삼농정책 중 두 번째인 '후농'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후농(厚農) 즉, 농민들을 부유하게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양란과 대기근 이후 신분제는 제 역할을 못하게 되었고, 삼정의 문란으로 농민들은 자신들이 먹지도 못하는 작물을 재배하는 실정에 이르렀다. 토지에 부과하는 전세는 세금을 걷기 위한 다양한 잡세(雜稅)들과 관리들의 부정부패로 농민들을 수탈하는 데 앞장서는 도구가 됐다. 군역의 대가로 옷감을 내는 군포는 지배층들이 농민에게 자신들의 군포를 떠넘김으로써 의미가 퇴색되었다...

에세이>침묵의 카르텔

운동을 마치고 동료들을 관사로 초대했다. 강화도에서 새우양식을 하는 지인이 보내온 새우를 노릇노릇 굽고, 봄부터 가꾼 늙은 호박으로는 죽을 쑤고, 마을에서 생산된 송화버섯과 유정란으로는 전을 지졌다. 네 명이 각자 잘하는 것을 동시에 하니 금방 한 상이 차려졌다. 맛있게 먹고 과일을 준비하고 있는데, 정경심교수사건 뉴스를 보던 모 직원이 불쑥 "엄마찬스 안 쓴 사람이 어딨어?" 한다. '다 쓰는데 좀 쓰면 안되나?'하는 분위기다. 분위기를 깨는 것 같아 좀 미안했지만 "그렇게 단정해서 말하는 것은...
김상훈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영산강유역환경청 제공

환경칼럼>’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민·관 협력 필요하다

지난 봄 기록적인 고농도 미세먼지가 일주일이 넘도록 온 나라를 뒤덮어 전 국민을 패닉에 몰아넣은 초유의 상황이 빚어졌다. 중국 등 국외로부터 날아든 미세먼지에 자동차, 공장, 발전소 등 국내적 요인이 누적되는 가운데 대기정체라는 기상조건이 맞아 떨어진 결과였다. 하늘은 늘 희뿌옇고, 시민들은 아파트 창문을 열고 환기하기를 주저했다. 거리엔 마스크를 한 사람들이 주를 이뤘고, 오히려 미세먼지 차단성능이 우수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기까지 했다. 심지어 미세먼지...

교육의 창>인문도시 조성과 평생학습

인문학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만큼 인문학의 종류도 많고, 인문학의 정의도 다양하게 규정하고 있다. 최근 본 협회에서는 광주시 평생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민주·인권 시민대학의 프로젝트로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인문학' 강연을 마무리했다. 첫 번째 콘텐츠인 프레젠테이션은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 들어있다. 말하기와 듣기는 소통 기술의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더구나 설득적으로 남에게 자신의 뜻을 전달하는 행위는 직관적으로 언어를 선택하고, 동시에 합리적으로 말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