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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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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칼럼

광주 남구의회 서임석 의원.

기고> 청년들이여 ‘임을 위한 행진곡’을 외쳐라

어떤 시대던 간에 청년들에게는 아픔이 있다. 현재 우리 시대의 청년들에게도 각자 나름의 아픔과 시련이 있었고 우리의 부모 세대의 청년시절에도 아픔과 시련이 있었다. 이 지역 우리 부모세대들에게 청년시절 아픔은 저 잔혹했던 5·18을 가슴에 묻고 살아야만 했던 아픔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광주민중항쟁은 1980년 5월18일부터 5월27일까지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중심이 되어 조속한 민주정부 수립,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비롯한 신군부 세력의 퇴진, 계엄령 해제 등을 요구하며 전개한 대한민국의 민...

교육의 창>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얼마 전 누적 관객 수 1200만을 돌파한 화제의 영화 '극한직업'을 아시는지요? 해체 위기의 마약반이 마약밀매 조직의 아지트 근처 치킨집에서 잠복근무를 하면서 벌어지는 일화를 그린 코미디 영화입니다. 최근 화제의 영화여서 그런지 재미있는 대사가 많이 들리는데요. 저는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대사에 끌렸습니다. 바로 군부의 총칼에 저항하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대표적인 사건인 5.18 광주 민주화운동 때문입니다. 제가 최근에 몇 가지 들었던 ...
김현중 서부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

기고> 작은 혁신, 그리고 희망

떡에 찍어먹던 달콤한 조청이며 톡 쏘는 계피 향과 어우러진 곶감이 달콤한 수정과며 달디 단 식혜. 어린 시절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갖은 음식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세뱃돈'의 기대감이라니. 새벽 잠 포기하고 어머니 따라 떡 방앗간 앞에 줄서 기다리며 목 빼고 가래떡의 찰진 맛에 군침을 삼키던 설렘 가득한 어린 날의 설날 모습이었다. 50여 년이 지난 지금,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의 명절이란 "부족한 주차장 문제를 어떡하나?", "몰려드는 소비자들과 자동차를 어떻게 소통시켜야 하나?"라...

미래세대 문화담론> 청춘이 질문하지 않는 사회는 위험하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의 드라마 '스카이캐슬'은 '질문하지 않는' 아이들의 삶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가에 대해 여실히 보여준 프로였다. 아니 정확하게는, 아이들이 그 어떤 것도 '질문할 수 없게' 만들어져 있는 한국 교육의 일그러진 세태를 날카롭게 꾸짖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단 한 번도 고민할 겨를 없이 무조건 앞을 향해 뛰라고 부추기는 사회, 거대한 피라미드의 꼭대기로 반드시 올라가야만 성공한 삶이라고 가르치는 사회, 그곳이 바로...

법조칼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출범은 과연 언제일까

자유한국당이 5개월 넘게 지체하다가 추천한 3명의 5·18진상규명 조사위원회 위원 중에 2명이 5·18진상규명특별법 소정의 자격기준에 미달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결국 청와대에서는 재추천을 요구했다. 5·18진상규명 조사위원회 출범이 또 다시 미뤄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5·18진상규명 특별법은 여·야 합의에 의해 적법하게 제정된 법률이다. 그럼에도 자유한국당이 특별법에 규정된 위원 자격에 부합하지 않은 인사를 추천한 것은 그 자체로 불순한 의도가 의심될 수 밖에 없다. 한편, 5·18진상규명 조사...

아침을 열며> 귀촌일기 – 정월 대보름

농촌의 봄은 도시보다 빨리 찾아온다. 올 겨울은 유난히 따뜻해서 산밭에 심어놓은 매화나무가 전지작업도 하기 전부터 꽃봉우리가 맺히기 시작했다. 마음이 급해진다. 명절 전에 전지작업을 전부 마쳐야 했는데 아쉽게도 시기를 놓쳤다. 며칠간 산밭에서 살아야 할 것 같다. 매화나무 한그루를 다듬는데 평균 1시간 소요되니 50그루를 다 하려면 몇 날이 걸릴지 모른다. 매화는 꽃이 피었을 때 꽃받침과 꽃잎이 붙어 있고 열매의 과육이 씨와 잘 분리되지 않는다. 전지는 튼실한 매실을 얻기 위해 꼭 해야 할 작업이...
영산강유역환경청 박문구 수질총량관리과장.

선도적 수질오염총량관리 시행, 지속가능한 유역관리 첫걸음

도시화, 산업화 등으로 하천에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총량이 증가하여 기존 배출시설 허용기준 위주의 관리로는 수질환경기준을 초과하는 하천이 발생하는 등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즉, 배출시설의 배출허용기준을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오염원 증가에 따른 오염물질의 배출량이 늘어나 인근 하천의 수질은 점점 악화됐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4대강 물관리특별종합대책(1998년~2001년)에 따라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도입했다. 영산강·섬진강수계의 오염총량관리는 주암호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유기물질인 B...

문화향기> 가짜 혹은 엉터리들이 설치는 세상, 웩 더 도그

스멀스멀 하나씩 다시 기어 나오는 듯하다. 오지게 지렸던 촛불의 양기가 제풀에 다소 사그라져서일까. 악취 나는 시커먼 구멍 속, 한스런 후퇴의 분을 삭이던 그 '바퀴벌레'들이 다시 진격의 더듬이를 열병하고 어느새 돌격 모드로 변신한다. 얼마나 참았을까. 롱 잠수의 막힌 숨을 토하듯, 막말을 참말처럼 거침없이 갈겨댄다. 경제파탄, 대선조작, 5·18폭동. 믿거나 말거나 핫한 '니튜브'에서 맛깔나게 달궈지면 천지가 흔들린다. '욕 배틀'의 아레나다. 하, 거꾸로 가는 참 세상이다. 웩 더 도그. 할리...
김종일 선임연구위원

기고> ‘기부천사’ 부영에 바란다

한전공대를 설립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 이후 지역사회의 쟁점이었던 부지 선정이 일단락되었다. 그동안 각 자치단체가 저마다의 논리를 앞세워 한전공대 유치전에 뛰어들어 과열 경쟁의 우려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유치에 실패한 자치단체, 의회, 시민사회 등이 선정 결과에 승복하고 한전공대 설립 및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축하 인사까지 전했다. 시·도민의 성숙한 민주의식이 그대로 발현된 것이다. 이번 한전공대 부지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사실 부영이...

에세이> 흐르는 냇물처럼

일 년이면 딱 두 번 얼굴 보는 아들이 설날 친할머니와 외할아버지 성묘 후 점심 겸 저녁을 먹고 떠났다. 다행히 외할아버지의 묘소 가까이에 있는 나주 불회사 길을 함께 산책하는 시간을 갖긴 했지만, 마음이 허전하긴 마찬가지다. 송정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광주시청 쪽으로 차를 몰았다. 시의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광주천 물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햇볕이 따스하고 미세먼지도 없이 맑았다. 냇물에는 청둥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물놀이를 하고 있고, 가끔씩 흰 쇠백로가 한 마리씩 날아서 물 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