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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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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칼럼

유원준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2018 총괄디렉터).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2018을 돌아보며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이 지난 12월 7일 막을 내렸다. 페스티벌의 본 전시는 10일간의 일정(2018. 11/28 ~ 12/7)으로 다소 짧은 편이었지만 여름부터 진행되었던 교육 프로그램 및 예술리서치 프로젝트, 페스티벌이 종료된 이후에도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협력 전시까지 아울러 생각해보자면 그 여정이 그리 짧지 않았음을 발견할 수 있다. 전시를 만드는 입장에서 보자면 모든 작품의 철수 이후 마주하는 빈 전시 공간은 애써 외면하고 싶은 행사에 관한 아쉬움으로 갈무리된다. 그렇기에 행사...
김꽃비 (주)쥬스컴퍼니 매니저 ·오월길문화기획단 달콤 활동가

스물아홉과 서른의 경계에서

한국 사회에서 "서른"이란 유독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20살이 되던 무렵 서른이 되면 많은 것을 이뤄놓았을 줄 알았다. 아마 많은 청년들이 필자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 시절 기대했던 서른이란 어엿한 "어른"이었으니까. 하지만 현실은 동사무소에서도 모르는 것이 생기면 제일 먼저 부모님 얼굴이 떠오르는 여전히 아이 같은 스물아홉일 뿐. 이별을 고하자니 유난히도 찬란해 보이는 20대와 안녕을 전하자니 조금은 막막한 30대의 삶, 스물아홉과 서른의 경계에서 필자는 지금 서 있다. 인터넷에 ...

대한민국의 적소(適所)

철 지난 지난여름 얘기. 양동이에 물을 가득 채워 힘껏 쏟아 부었다. 한 무더기 구더기를 멀리 쓸어내려고. 그런데 웬걸! 멀찌감치 쓸어 내쳐진 조그만 생명들이 맹렬하게 본디 자리로 되돌아왔다. 두 번, 세 번 반복에도 마찬가지. 그 처절한 몸짓이란. 애초 햇볕이 들지 않는 촉촉한 턱진 공간에서 놈들은 공처럼 동글동글하게 한데 뭉쳐서 한 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온 힘을 다해 피하고 있었다. 이 보잘 것 없는 것들조차 생존에 가장 적합한 조건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음이 새삼 놀랍다. 그뿐이랴. 식물이 살...

무역의 날 맞은 무역인들에 박수를

지난 5일은 제55회 무역의 날이었다. 한국은 사상 처음 수출 6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다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 1964년 11월30일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제1회 수출의 날을 정한 지 60년이 채 지나지 않은 가운데 이룬 쾌거다. 1990년부터 수출과 수입을 합친 무역 자체의 중요성을 기리기 위해 무역의 날로 이름을 바꿨고 2011년 12월 5일 처음으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업적을 기려 이듬해에 날짜도 바뀌었다. 그 세월 내내 보이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일해 온 무역인들...
주성호 진도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계장

2019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2019년 3월 13일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선거일이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란 농협·축협·수협·산림조합 등이 조합장선거를 농업협동조합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관할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의무적으로 위탁해, 전국에서 동시에 치르는 선거이다. 2015년에 제1회가 실시됐고, 내년은 두 번째로 전국의 1300여개의 조합이 참여한다. 보통 조합의 조합원은 2000명 전후의 소수이고 그 조합장은 고액의 연봉을 받으며 조합을 운영을 좌지우지하고 직원들의 인사권을 가진 자리이다. 그러다 보니 조합장선거...

아트페어(art fair) 이야기

얼마 전 광주아트페어가 있었다. 과거에는 개인 화상의 뛰어난 안목과 자본으로 작가를 후원했지만 최근에는 아트페어가 미술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아트페어는 경매와 함께 미술시장의 가장 고도화된 시스템이다. 한국미술의 세계진출을 위해 국내작가를 소개하고 화랑의 작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적인 플랫폼으로 아트페어를 활용할 수 있다. 매년 한국에서도 크고 작은 아트페어가 열리고 있고, 세계적으로 열리고 있는 국제아트페어도 크고 작게 300여 개가 넘는다. 매머드(mammoth)규모의 아트페...
신민호 전남도의원

다문화가정 아이들, 취학 전 언어 교육 발 벗고 나서야

외국인 거주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가 넘는 사회를 다문화 사회라고 한다. 다문화는 여러 유형의 이질적인 문화가 상호교류를 통해 형성되는 것으로 한국의 다문화사회는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1990년대 이후 결혼이민자의 증가에 따라 급속하게 이뤄졌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전남 다문화가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아동 비율이 7.5%로 전년도 최고 비율을 기록한 전북을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남도 초·중·고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은 유...
정만호

졸업이 무덤덤해지는 것을 경계하며

졸업식 때 흔하게 보는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졸업은 새로운 출발입니다'와 같은 졸업 축하 문구는 사실 모두 헛소리이다. 세상과의 첫 만남인 '생일', 평생의 반려자와의 만남인 '결혼' 등과 다르게 졸업은 기본적으로 헤어짐이다. 정들었던 친구들, 선생님, 그리고 내 몸과 마음이 적응했던 물리적 심리적 공간과의 작별이다. 헤어진다는 것은 슬프다. 그런데 이 슬픈 일을 가리켜 축하하라니……. 우리는 어쩌면 더 큰 세상, 더 무거운 책임이 있는 곳으로 보내야 하는 미안함 때문에 '졸업을 축하...

공무원 문화와 보건분야의 전문성

새삼 이야기할 것도 못 되지만 우리 종족의 입신출세 집착은 정말 세계 최고 수준일 것이다. 친척 중 한 사람이 세계은행의 최고 전문직인 수석경제사로 일하다 은퇴해서 돌아왔는데 한국에서는 만나는 사람마다 무슨 자리, 무슨 '장'을 했는지에만 관심이 있지 '어떤' 일을 했었는가에는 별로 관심이 없더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특히나 우리의 공무원 사회같이 승진지상주의, 보직만능주의가 판을 치는 조직에서는 일을 잘하는 것은 그저 승진을 위한 전제조건이다. 높은 자리에 가려면 이것저것 다 알아야하니 ...
광주시의회 김동찬 의장.

겨울의 문턱에서 따뜻한 나눔을 생각하다

화사했던 단풍이 그 빛을 다하고 계절의 바뀜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다. 차가운 바람과 함께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려나 보다. 광주시의회 앞 광장에서 신나게 스케이트를 즐기는 어린이들의 귀여운 웃음과 12월 내내 시민들에게 추억을 선물할 크리스마스 트리를 떠올리면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겨울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이자, 시민들에게 상상과 추억을 선물하는 설레임의 계절이다. 그런데, 올 겨울은 기상이변의 여파로 매서운 추위가 계속 될 것이라는 기상예보를 접하고는 많은 걱정을 하게 된다.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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