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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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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칼럼

박상수 주필

경전선 기차는 10시 33분에 광주송정역을 출발했다

부산행 무궁화호 경전선 열차는 10시 33분에 광주송정역을 출발했다. 달랑 3량을 달고 달리는 열차의 객석은 한산하다. 휴일인데도 광주송정역에서 탄 사람은 20여 명에 불과했다. 차창 밖으로 스치는 초겨울의 광주 시가지 모습이 낯설지 않다. 기차 여행은 언제나 설레고 즐겁다. 얼마 만에 타보는 무궁화호 열차인가. 예전에 좋아했던 노래를 흥얼거려 본다. '카테리니행 기차는 8시에 떠나네. 11월은 내게 영원히 기억 속에 남으리…' 이 기차는 목포와 부산(부전역)을 잇는 유일한 열차다. 목포에서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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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찍고 내일은 우리 동네로

장미가 만개한 것이 엊그제인데 벌써 시들어 흔적을 찾기도 어렵다. 그 자리를 어느새 큰 키의 화사한 접시꽃이 차지하고 있다. ‘열흘 붉은 꽃이 없다’는 말이 새삼 실감난다. 피고 지는 꽃을 보면서 세월의 무상함도 느낄 수 있다. 일찍이 옛 시인도 ‘연못 가 봄풀은 아직 꿈에서 깨지 못했는데, 뜰 앞 오동잎은 벌써 가을을 알린다.’(未覺池塘春草夢 階前梧葉己秋聲)고 노래했다. 5월이 그렇게 훌쩍 가고 6월도 중순으로 치닫고 있다.올 6월은 국내외적으로 우리의 관심을 끄는 대형 이벤트가 잇따라 예정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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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살어리랏다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2018년은 우리들의 영원한 고향 전라도가 정도(定道) 1000년을 맞는 뜻 깊은 해다. 삼한을 통일한 고려는 초기부터 지방제도 정비를 추진해 8대 현종 9년(1018년)에 전라도를 설치한다. 지금의 전라북도 일원인 강남도(江南道)와 전라남도와 제주도가 포함된 해양도(海陽道)를 통합해 만들었다. 전주목과 나주목의 첫 글자를 따서 지명을 붙였다. 전라도라는 지명이 탄생한 것은 1314년(고려 충숙왕)에 생긴 경상도보다 무려 300여 년이 앞선다. 충청도(1356년ㆍ고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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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공영방송을 보지 않는다

지난 1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촌철살인 답변을 해 화제가 됐다. 이날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MBC와 KBS 노조의 파업을 거론하면서 "최근 MBC나 KBS의 불공정한 보도, 기억 나거나 보신 적 있느냐."고 물었다. 이 총리는 뜸 들이지 않고 즉각 "잘 안 본다."고 답했다. 국회 본회의장에 곳곳에서 웃음이 나왔다. 박 의원이 "뉴스 좀 보라."고 말하자 이 총리는 "꽤 오래 전부터 좀 더 공정한 채널을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총리의 '사이다 답변'에 누리꾼들은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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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윤장현 따라 하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우리 지역에서 가장 신이 난 사람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아닐까 싶다. 자신감이 커진 탓인지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시정에 임하는 자세도 더 의욕적으로 바뀌었다고 주변 간부들이 말한다. 꼴찌에 머물던 광역단체장 평가에서도 순위가 상승했다. 리얼미터의 월간 정례 광역단체장 평가 조사에서 윤 시장은 지난 2월과 3월에는 16위, 4월에는 꼴찌인 17위에 그쳤다. 그런데 새 정부가 출범한 5월에는 13위(긍정 평가 36.0%)로 뛰어 올랐다.사람은 주위에서 자신을 알아주고 인정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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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냐, 안철수냐

세월호 참사 3주기인 지난 16일 5ㆍ9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권좌에서 내려가자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온 것도 그렇다.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박근혜 정권의 몰락을 재촉했다. 구조를 서둘지 않아 304명의 아까운 목숨을 앗아간 것도 모자라 박근혜 청와대는 유족들을 외면하고 적대시했다. 민심은 급격히 박근혜를 떠나갔다. 순자(荀子)는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나 배를 뒤엎기도 한다.'고 했다. 박근혜호를 띄운 민심의 바다는 그 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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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반기문, 호남이 지지할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0년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13일 귀국했다. 반 전 총장이 귀국 메시지를 발표한 인천공항 입국장은 빌 디딜 틈 없이 인파가 몰려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현장에는 지지자뿐 아니라 안티 팻말을 든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그가 마음을 비우고 귀국했더라면 어땠을까.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보다 전직 유엔 사무총장의 경륜을 살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남은 생애 봉사하겠다고 소박하게 소회를 밝힐 수는 없었을까. 온 국민이 한국 출신 첫 유엔 수장의 금의환향을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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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의 민주주의 축제

지난 토요일 저녁 가족과 함께 찾은 5ㆍ18 민주광장은 10만여 명의 시민이 운집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은 광장을 가득 메우고 금남로까지 이어졌다. 2000년대 들어 광주에서 열린 최대 규모 시위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정주부, 수능을 마친 수험생, 머리에 하얗게 서리가 내린 할아버지ㆍ할머니까지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은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80년 5월 '민주성회'가 열렸던 분수대 주변에 다시 횃불이 타오르면서 집회는 절정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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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호남시대, 이정현 대표의 역할

지난 9일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순천이 지역구인 이정현 의원이 대표로 선출됐다. 영남 기반의 보수정당에서 탄생한 호남 출신의 첫 수장이다. 그는 '흙수저도 아닌 무수저' 출신이다. 말단 사무처 직원에서 출발해 최고위직인 당 대표에 올랐다. 새누리당 간판으로 호남에서 국회의원이 된 것도 대단한데 집권 여당의 대표직에 도전해 성공한 것은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그는 한국 정치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 새누리당 지지 여부를 떠나 호남에서도 그의 당선을 반기고 축하하는 분위기다.3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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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 모두가 금메달리스트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가 막을 내렸다. 대회 기간 12일 동안 시민들은 지구촌 대학생들의 축제에 동참하면서 함께 즐겼다. 광주 시민이라는 것이 이렇게 자랑스러운 적이 없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광주U대회는 광주가 생긴 이래 가장 큰 국제 스포츠 행사다. 광주가 처음으로 개최하는 메가 이벤트다 보니 애초에는 시민들이 과연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다. 유치 과정에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 시민단체는 무리하게 대회를 유치해 빚더미에 앉는 것 아니냐며 냉소를 보냈다. 개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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