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C
Gwangju, KR
2019년 10월 15일
전화번호 : 062-527-0015
이메일 : [email protected]
작성자 작성자 박상수 주필

박상수 주필

96 기사 0 답글

오방선생 최흥종

7~8년 전 최협 전남대 명예교수와 함께 중국 하얼빈에 간 적이 있다. 광주시와 하얼빈시의 정율성 교류 공연에 동행했다. 함께 '정율성 기념관'을 둘러보던 중 정율성의 가계도에서 친할아버지인 오방 최흥종(五放 崔興琮) 목사의 사진을 발견하고 최 교수가 반색했다. 오방은 정율성의 어머니의 오빠, 즉 외삼촌이었다. 정율성이 어떤 형태로든 선각자인 오방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정율성은 축음기가 있는 외가에 자주 드나들었다고 한다. 그가 일찍 동서양 음악에 눈을 떠 중국 3대 혁명 음악가가 된 ...

‘가을 야구’를 보는 즐거움

한·미·일 프로야구는 각각 포스트 시즌 경기 방식이 다르다. 단일리그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은 5위 팀과 4위 팀이 와일드 카드를 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이 3위 팀과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다시 2위 팀과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올해 막판 역전으로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시간을 갖고 차분하게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를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양대 리그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은 리그 3위 팀과 2위 팀이 3전2선승제의 퍼스트스테이지를 치르고, 여기서 ...

한빛원전 격납건물 공극, 후속 대책 시급하다

한빛원전 격납건물에서 발견된 콘크리크 구조물의 공극(구멍)은 부실 공사와 작업 관리 미흡이 원인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광 주민, 환경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한빛원전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1일 영광군청에서 군민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2017년 5월 한빛 4호기 격납건물에서 공극이 처음 발견된 이후 전문기관에 의뢰, 한빛 원전 6기 전체의 공극 실태와 안전성을 조사했다. 공극은 한빛 1호기 14개, 2호기 18개, 3호기 94개, 4호기 96개 등 총...

KIA 감독 누가 올까

미국에서는 야구 감독을 해군 제독,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함께 남자가 꼭 해봐야 할 3대 직업으로 꼽는다. 모두 현장에서 전권을 행사하는 사람들이다. 그만큼 관심과 존중을 받는 메이저리그(MLB) 현역 감독은 30명에 불과하다. 일본은 1군 감독이 12명, 한국은 10명뿐이다. 구단이 감독을 선임하는 방식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메이저리그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보다는 실용성과 현장 지휘 능력을 더 따진다. 선수 시절에는 주목을 못 받았지만 감독으로 성공한 이들이 많다. 단적인 예가 이번에 샌프란시스...

남도가 낳은 화가 김환기

한국 미술시장의 대세는 김환기(1913~1974)다. 그의 '붉은 전면점화(3-Ⅱ-72 #220'(1972)는 지난 2018년 5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85억3000만 원에 낙찰돼 국내 미술품 최고가를 기록했다. 김환기의 작품은 2015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5년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약 141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김환기의 작품은 580점이 경매에 올라 453점이 팔렸다고 한다. 같은 기간 낙찰 총액 순위는 2위 이우환, 3위 정상화, 4위 박서보, 5위 천경자 ...

구제역 청정 지역 전남, 돼지열병도 이겨내야

지난 20일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잠시 소강 상태를 맞고 있다. 지난 22일 파주시 소재 농가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확진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방역 당국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ASF가 확진된 곳은 파주시 연다산동과 연천군 백학면 농장 2곳에 불과하다. 한때 전남도를 긴장하게 했던 영광의 한 종돈장도 정밀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 판정이 나왔다. 영광의 한 종돈장이 지난 2일 ASF가 발발한 경기도 연천 양돈농가에서 씨돼지 20여 마리를 분...

사라져가는 낙지

요즘 세대에게는 작가 한강의 아버지로 더 알려진 소설가 한승원의 초기작에 '낙지 같은 여자 이야기'가 있다. 그의 초기작이 대개 그렇듯이 이 소설도 원시적 생명력이 용솟음치는 남해 바닷가 갯마을을 배경으로 그곳 사람들의 한을 그려내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순한녜는 떠돌이 상장수의 딸로 어려서 '나'의 집에 '애기업개'로 들어와 나의 아이를 임신하지만 부모에게 버려지고 아이마저 잃은 채 외딴섬 동굴에서 낙지를 파먹고 산다. 이 소설은 1984년 MBC-TV의 베스트셀러극장에도 방영돼 인기를 끌었...

명예박사

전남대는 지난 2009년 2월 18일 정몽준 당시 한나라당 최고위원에게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하려 했으나 총학생회 등의 반발로 무산됐다. 전남대는 "정 최고위원이 남북관계 개선과 스포츠 문화 발전을 통한 세계평화 증진 등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해 학위를 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전남대는 2007년에도 당시 무소속이던 정 의원에게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주려고 했으나 철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역사적으로 명예 학위가 처음 수여된 것은 1479년에 옥스퍼대가 영국의 주교...

“나무도 뽑힌다”…태풍 ‘링링’에 철저 대비해야

역대급 태풍이 몰려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이 4일 현재 대만 동쪽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앞으로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토요일인 7일 오전 9시께 목포 서쪽 약 80㎞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어 서울·인천과 가까운 서해안에 상륙한 뒤 북한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태풍은 유례없이 '역대급'이라는 게 기상청의 예측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목포 부근에 접근하는 7일 중심기압이 97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또한 시속 1...

‘광주일고 정권’이라고?

박근혜 정부의 서울고등학교 사랑은 유별났다. 임기 초반인 2013년에는 서울고 출신 국무위원이 무려 6명이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그들이다. 이밖에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위원장도 서울고 출신이었다. 더욱이 서승환, 방하남, 유진룡, 문형표 장관 등 4명은 27회(1975년 졸업) 동기다. 여기에 최수현 원장까지 포함하면 이 기수만 모두 5명의 장관급을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