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여성친화마을 14년 성과와 과제 포럼’ 웹포스터. 광주여성가족재단 제공 |
광주여성가족재단과 여성친화마을 활동가 네트워크는 오는 23일 오후 2시 광주시민회관 공유공간 앵에서 ‘마을은 성평등을 향해 가고 있는가?’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새 정부의 성평등 정책 확대 기조에 따라 마을 중심의 성평등 사업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공론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포럼에는 광주시·자치구의 행정 및 의회 관계자, 여성친화마을 공동체, 마을교육공동체, 활동가 네트워크, 시민참여단 등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시민은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좌장은 최지현 광주광역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이 맡고, 발표자로는 백희정 광주여성친화마을 컨설턴트, 김현자 참신안 ESG협동조합 대표, 정선영 공하나협동조합 대표, 문예령 세대소통놀이문화교육공동체통 대표, 이혜경 광주여성친화마을활동가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이 나선다. 각 발표자는 △광주여성친화마을 14년의 성과 △여성친화마을의 성장과 미래 △마을기업과 성평등 △교육공동체와 여성친화적 가치 △마을·공동체·네트워크·지속가능성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후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 제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광주여성친화마을 사업은 2012년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총 157개 사업에 약 16억7000만원이 투입됐다. 돌봄, 안전, 건강, 역량 강화, 그린뉴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평등 실천 모델을 실험하며, 행정 주도의 성평등 정책을 넘어 지역 여성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의식을 확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특히 ‘어린이 성평등 교육 캠프’,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합창단’, ‘아빠는 공동 양육자’, ‘할배요리사의 지혜의 밥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남성, 어린이, 청소년, 노인 등 마을 내 다양한 구성원의 참여를 끌어내며, 여성친화마을이 특정 성별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공동체 문화 조성 사업임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이영동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은 “여성친화마을 14년간의 여정은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든 변화의 역사”라며 “이번 포럼이 그 성과를 되돌아보고 미래 과제를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