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최우선"…순천농협 정미진 직원 적극행정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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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최우선"…순천농협 정미진 직원 적극행정 감동
  • 입력 : 2024. 09.24(화) 15:46
  • 순천=배서준 기자 sjbae@jnilbo.com
순천농협 파머스지점 정미진 직원이 창구에서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지난 3일 순천농협(조합장 최남휴) 파머스지점을 찾아온 여성고객 정 모(54)씨는 출입문을 들어오며 수줍게 말을 꺼냈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정미례 지점장은 즉시 정씨의 두손을 꼭잡고 응대에 나섰다.

정씨의 사연은 이랬다. 며칠전 병원에 입원해있는 친정엄마 박 모(81)씨를 대신해 필요한 현금을 인출하려고 지점을 방문했으나, 본인만 인출하도록 통장이 묶여있는 관계로 업무처리를 할 수 없었다는 것. 순간 정씨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채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었고 해결 방법이 필요한 순간 이었다.

그때 나지막한 목소리로 창구에 있던 정미진 직원이 선뜻 나서며 “고객님! 어머님이 계신 병원으로 제가 방문을 해드리면 어떻겠습니까?”라며 안심을 시켜줬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정미진 직원은 안내받은 병원으로 필요한 서류를 직접 챙겨 방문에 나섰고, 이렇게 박씨 모녀의 어려움은 일단락이 되었다.

고객 정 모씨는 “엄마가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돈이 급하게 필요한 일이 생겼는데, 본인이 아니면 일처리가 어렵다는 말에 순간 몹시 당황했었다”면서 “농협 직원이 직접 방문해서 처리해줄 것 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친절한 직원 때문에 모든 것이 잘 해결될 수 있어서 따뜻한 정과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정미진 직원은 “평소,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해 드리고 감동을 전하는 일이 책무라 여기면서 근무해 오고 있다”면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방문 인사까지 와주신 고객님께 오히려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며 몹시 수줍어 했다.

한편, 정미진 직원은 평소에도 고객응대를 잘해온 직원으로 고객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그 결과 매월 선정하는 칭찬 직원에 다수 선정되기도 하는 등 올해 1분기에는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하는 ‘맴시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맵시스타는 농협중앙회가 실제 고객의 의견을 바탕으로 고객 감동 능력과 마케팅 역량을 겸비해 모범을 보인 우수 직원을 선정하는 제도로 농협 직원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꼽히고 있다.
순천=배서준 기자 sjba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