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상버스는 일반버스 대비 높이가 낮고 휠체어나 유모차 탑승을 돕는 장치가 있어 교통약자(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 버스다. 전남도는 지난 2023년 42억 원(국비 28억 원, 도비 14억 원)을 들여 62대의 저상버스를 시·군에 도입 지원했고, 올해는 128대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저상버스를 도입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장애인이 저상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입에 앞서 정류장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까운 광주에서는 장애인들도 저상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류장에서부터 배려하고 있지만, 전남도는 버스구매에만 열심이다”며 “정류장 개선 등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해 휠체어 이용자를 대상으로 내실있는 실태조사를 통해 불편사항은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호규 건설교통국장은 “지적 내용에 대해 공감한다”며 “앞으로 장애인이 안전하게 저상버스를 탑승할 수 있도록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