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2차 조사 불출석… "취재진 부담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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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유아인 2차 조사 불출석… "취재진 부담스러워"
  • 입력 : 2023. 05.11(목) 13:55
  • 이주영 기자 juyeong.lee@jnilbo.com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포폴, 코카인 등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엄홍식·37)씨가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취재진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유씨는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이 어렵다고 통보했다.

유아인씨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건물 앞까지 왔다가 기자들이 많아 다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새로운 출석 일자를 통보했으나, 확정되진 않은 상황이다.

유씨는 지난 3월27일 1차 소환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피의자 신분으로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에게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유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 (유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씨가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씨는 2021년 한 해 동안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씨가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씨 외에도 그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유씨 주변 인물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주영 기자 juyeong.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