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단, 화순 백아산 일대 유해발굴 돌입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회일반
31사단, 화순 백아산 일대 유해발굴 돌입
27일부터 4월14일까지 진행
장병 60명·국방부 8명 투입
  • 입력 : 2023. 03.27(월) 17:53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육군 제31보병사단은 27일 오전 화순 백아산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개최했다. 제31보병사단 제공
육군 제31보병사단은 27일 화순 백아산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토식은 유해발굴 시작 전, 작전 참여 인원들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실시됐다.

유해발굴단은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8명과 31사단 예하 비호여단 장병 25명, 충의대대 장병 35명 등 총 68명으로 구성됐다. 작전에 투입되는 31사단 장병들은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유해발굴 방법과 유의사항 등을 교육받았고, 20일부터 24일까지 작전지역 답사 및 기동로 확보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화순 백아산은 6·25전쟁 전후로 국군과 무장공비들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곳으로서, 31사단은 내달 14일까지 백아산 일대에서 수습되지 못한 호국용사들의 유해를 발굴할 예정이다.

31사단은 지난해 3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유해발굴 작전에서 국군 추정 유해 1구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화순 지역에서 15년만에 발굴된 유해였다.

올해도 31사단은 백아산 정상 일대에서 작전을 펼칠 계획이다. 지형이 가팔라 작전피로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장병들은 유해발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유해발굴팀장을 맡은 충의대대 이호석 중위는 “최근 북한의 도발로 인해 우리나라의 안보가 위협을 받는 가운데, 조국을 위해 장렬하게 산화하신 선배 전우들의 호국정신이 우리에게 필요한 때”라며, “안전하고 성과있는 유해발굴 작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