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시즌 최종전서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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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AI페퍼스, 시즌 최종전서 ‘유종의 미’
18일 기업은행전 3-2 역전승
박경현 개인 최다 26점 ‘맹활약’
창단 첫 5승 달성 시즌 마무리
  • 입력 : 2023. 03.19(일) 11:03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배구단이 19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득점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광주 연고의 여자프로배구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AI페퍼스는 지난 18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여섯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10, 12-25, 25-20, 15-13)으로 역전승했다.

최종전에서 6연패 사슬을 끊은 AI페퍼스는 5승 31패, 승점 14로 두 번째 시즌을 마감했다. 창단 첫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최하위지만 창단 처음으로 5승 고지를 밟으며 3승 28패(승점 11점)에 그쳤던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올렸다.

이경수 AI페퍼스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주기 위해 박경현과 박사랑, 박연화, 김해빈 등 유망주를 대거 투입했다.

상대 높이에 고전했던 지난 14일 한국도로공사전과 달리 이날은 젊은 피들이 펄펄 날았다. 박경현이 후위 공격 4개 포함 26득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한비(14득점)와 최가은(8득점), 박연화(6득점)도 공격에 힘을 보탰고 디그 25개를 받아낸 김해빈과 문슬기, 박사랑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AI페퍼스는 1세트를 접전 끝 아쉽게 내줬으나 2세트를 압도적으로 따냈다. 세트 시작부터 5-0으로 앞서나가며 분위기를 계속 주도해 2세트를 가져왔다.

12-25 큰 점수차로 3세트를 내준 AI페퍼스는 4세트에서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며 5점 차 승리를 따내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AI페퍼스는 5세트에서 한 차례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는 집중력을 자랑했다. 상대가 따라붙으면 다시 달아나는 양상으로 여섯 차례 동점 접전 끝에 15-13 짜릿한 세트 승리를 만들어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