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축구대표팀 김지수(오른쪽)가 1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준결승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AP/뉴시스 |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2012년 우승 이후 11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을 이루지 못했다.
8강에서 중국을 연장 접전 끝에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올해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9년에 한국 남자 축구 사상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상위 4개국에 U-20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주는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일본이 출전권을 가져갔다.
한국은 U-20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다인 12차례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2012년 우승이 마지막이다. 직전 대회인 2018년에는 결승에 올랐으나,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져 준우승했다.
한국은 앞서 이라크에 진 일본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3~4위전을 치르지 않는다.
한국은 이날 우즈베키스탄과 전ㆍ후반을 득점없이 마치고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르지 못한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울었다.
한국은 첫 번째 키커인 강성진과 두 번째 키커인 강상윤이 연속해서 실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세 번째 키커 박창우가 성공했지만, 네 번째로 나선 김지수가 막히면서 무릎을 꿇었다.
우즈베키스탄은 1번으로 나선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를 시작으로 마흐무드존 마하마드조노프, 압디라흐마토프가 차례대로 성공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