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 AFC U-20 아시안컵 4강행…월드컵 출전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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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김은중호, AFC U-20 아시안컵 4강행…월드컵 출전권 획득
중국과 연장 접전 끝 3-1 승리
15일 개최국 우즈벡과 준결승
  • 입력 : 2023. 03.13(월) 13:33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남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아시안컵 4강에 오르며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C조를 조 1위(2승1무)로 통과한 한국은 8강에서 중국을 누르고 1차 목표인 4강 진출에 성공, 상위 4팀에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본선은 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오는 15일 호주를 승부차기 끝에 꺾은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11년 만의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12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우승한 적이 없다. 가장 최근 대회인 2018년에는 준우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중국과의 남자 U-20 대표팀 간 상대전적에서 14승2무3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강성진(서울), 성진영(고려대), 김용학(포르티모넨세), 강상윤(전북) 등을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우리 진영에서 빌드업을 시도하다 볼을 빼앗긴 게 화근이 되면서 중국의 무탈리푸 이민카리에게 골문을 허용했다. 한국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다.

다급해진 한국은 후반 11분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전반 38분 들어간 문승민(전북전주대)을 다시 불러들이고 이영준(김천)을 투입했다.

교테 카드는 성공했다. 이영준에게 중국 수비가 몰리며 빈틈이 보이기 시작했고 후반 17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김용학이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슈팅이 중국 수비수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김용학이 직접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결승골을 노렸지만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공중볼로 수차례 중국 골문을 위협하던 한국은 연장 전반 10분 역전에 성공했다. 성진영이 문전에서 강성진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컨트롤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성진영의 이번 대회 3호골이다.

한국은 연장 전반 15분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최석현(충남단국대)이 박창우(전북)의 크로스를 헤더로 꽂아넣었다.



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성진영이 지난 1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전반 10분 역전골을 터뜨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