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적자 마을버스' 노선 조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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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자치구
광주 북구, '적자 마을버스' 노선 조정 검토
기존 788·799번 노선 조정안 모색
협의 거쳐 올 8월께 운행노선 확정
  • 입력 : 2023. 02.01(수) 13:30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광주 북구는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마을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광주 북구 제공
광주 북구는 연료비 급등과 이용 수요 부족 등으로 경영난 위기에 처한 지역 내 마을버스에 대한 근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1일 북구에 따르면, 북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역 내 마을버스 3개 노선 중 최근 1년 사이 신설한 2개 노선 조정·대체 노선 발굴 관련 조사에 나섰다.

노선 운영업체 측이 차량 연료비(LPG가스) 폭등,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승객 감소 등을 이유로 회사 재정이 어렵다며 손실액 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노선 조정 검토 대상은 788번(총 18.4㎞·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시화문화마을문화관), 799번(총 22㎞·살레시오고~김대중컨벤션센터역)이다.

788번 노선은 지난 2021년 12월31일부터 버스 9대가, 799번은 지난해 3월2일부터 버스 6대로 운행 중이다.

북구는 구비 1170만원을 들여 최근 신설된 788·799번 2개 노선에 대해 △승객 만족도 조사 △승객 수 △시간대·정류장별 승하차·환승인원 △민원사항 분석 등을 객관적 조사·분석하고 있다.

기존 노선 확정 당시 반영된 대중교통에 대한 이용 접근성이 떨어지는 교통약자 편의 제공 등 정성 지표도 충분히 감안한다.

조사·분석 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노선 조정·대체노선 확보안과 세부 운영계획을 마련한다. 시·구와 운영업체 간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 8월 788·799 마을버스 노선 조정안이 확정된다.

북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연료비 급등으로 업체의 적자 폭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며 “업체가 지난해 또다시 마을버스 3개 전 노선에 대한 손실 지원을 요청했고 운행 중단 위기까지 우려돼 근본 해법을 찾기로 했다.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마을버스 운영과 교통약자 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고 밝혔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