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시의회 “‘시민 행복’ 위해 상생·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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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시의회 “‘시민 행복’ 위해 상생·소통”
조기 추경 합의 이어 임시회서 언급
  • 입력 : 2023. 01.30(월) 17:05
  •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이 제3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예산 삭감으로 갈등을 빚었던 광주시와 시의회가 임시회에서 상생과 소통을 약속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30일 제3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시정 연설에서 “시의회와 집행부는 광주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혁신의 동반자가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지난 본예산 심의 과정은 시의회와 집행부 모두에게 큰 교훈을 줬다”며 “교훈에 힘입어 제2차 광주전략회의를 통해 원활한 예산 편성과 심의를 위한 대원칙을 확립했고, 민생 안정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인 재정 정책으로 대응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는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행정에서 ‘혁신’을 추구하겠다”며 “시의회도 눈에 보이는 변화, 손에 잡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무창 시의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회와 집행부가 상생과 협치의 기조로 자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시민 행복을 위해 지혜를 모아가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정 의장은 ‘사슴은 동물 중 유일하게 먹이를 발견하면 혼자 먹지 않고 배고픈 동료들과 먹기 위해 소리 높여 운다’는 뜻인 시경의 ‘유유녹명’을 언급하고 “이기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잘살자는 의미다”며 “함께 잘 살기 위한 전제는 사전 소통과 양보, 타협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광주시와 시의회는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이른바 시의원들의 ‘쪽지 예산’과 민선 8기 시 공약 사업비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결국 예산이 증액 없이 삭감되며 불씨가 커졌지만, 지난 27일 전략회의에서 조기 추경에 합의하는 등 소통을 강조하며 합의점을 도출했다는 분석이다.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