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재명 관련 입장 없다…내주 김의겸 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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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재명 관련 입장 없다…내주 김의겸 고발 검토"
  • 입력 : 2023. 01.29(일) 16:40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지난 28일 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환조사를 마치고 기자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검사 독재정권’이라고 비난한 데에 “입장이 없다”고 29일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가 어제(28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윤 정부를 검사독재정권이라고 했는데 대통령실은 어떻게 보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이 대표와 관련해서는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을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김 의원과 관련해서는 고발을 포함해 법적 대응 검토 중”이라며 아직 최종적인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고발한다면 내주 초 이같은 결정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실의 고발 소식을 전하며 “제가 제기한 ‘주가조작 의혹’ 때문인데 두 손 들어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억울하다면 김건희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대응했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김 여사의 이름이 최소 300번 이상 거론됐고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의 이름도 100번 이상 언급됐다”며 “여기에 추가로 또 다른 작전주 ‘우리기술’에서도 김 여사, 최 씨의 계좌가 활용됐다는 것이 다름 아닌 담당 검사의 입을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같은 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은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공당의 대변인이 금융감독기구 조사 결과 등 객관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가 주가조작을 했다’고 단정적으로 공표한 것은 어떤 핑계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국익에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대응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