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통해 마약 구매한 13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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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SNS통해 마약 구매한 13명 적발
회사원·주부·자영업자 등 20~30대
남부경찰 "마약 유통책 등 추적 중"
  • 입력 : 2023. 01.26(목) 17:14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광주 남부경찰 전경
SNS를 통해 마약을 구매·투약한 13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광주 남부경찰은 마약을 구매·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고모(39)씨와 20~30대 1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평범한 회사원인 고씨는 지난해 11월 인천에서 90여만원의 필로폰 1.5g을 구매해 자신의 집에서 투약했다.

나머지 12명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서울·인천·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30~100만원 상당의 대마·필로폰·엑스터시 등을 구매·투약했다. 이들 중에는 광주 거주자 1명과 전남 거주자 1명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 이들 대부분은 20~30대로, 공기업 직원·주부·자영업자·유흥업 종사자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중 가족·친구 등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업무·학업 압박 등의 이유로 마약을 투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들은 익명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을 통해 유통책에 접근했으며 입금 내역을 확인한 유통책이 마약을 약속 장소에 숨겨 두면 가져가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거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마약의 유통 흐름을 포착, 거래 계좌를 추적해 전국에 흩어진 구매·투약자를 붙잡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고씨가 동종 전과가 있는 점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씨를 제외한 12명은 초범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마약을 판매한 유통책을 추적하는 등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