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 대전환 시작점은 ‘공부하는 학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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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전남교육 대전환 시작점은 ‘공부하는 학교’부터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신년기자회견
교육력 제고에 정책 역량 총집중
‘공존교실’·권역별 진학상담센터
독서인문교육으로 미래교육 견인
‘전남교육 수당’ 지급 공약 현실화
  • 입력 : 2023. 01.10(화) 16:24
  • 양가람 기자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10일 청사 중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2023년 전남교육 대전환의 출발점을 교육력 제고에 뒀다.

김 교육감은 10일 오전 전남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독서를 통한 공부하는 학교 실현, 공생 실천활동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 글로벌교육을 통한 인재 육성을 통해 ‘전남교육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김 교육감은 ‘공부하는 학교’ 분위기 조성을 통해 교육력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교육의 정상화·실력 향상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도내 중학교 113곳을 ‘공존(공부하고 존중받는) 교실’ 사업 학교로 지정해 수업지원인력을 늘리고, 학생 개개인의 학업 수준을 정확히 진단해 맞춤형 지도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 목포·여수·순천·나주·광양에 권역별 진로진학상담센터를 구축해 학생 개인별 진로·진학·취업상담 및 관리를 하려 한다. 여기에 작은 학교만의 경쟁력을 살려 도시의 과밀학교 학생들이 자연스레 농산어촌 학교로 재배치될 수 있도록 유인할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학생 수 감소가 전국적인 상황인 만큼, 농산어촌 학교 경쟁력 특화는 선도모델로 정착될 거라 기대된다”며 “이는 교육력 향상으로 연결돼 전남 학생들의 타지 유출을 막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전남 미래교육의 방향도 정립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미래교육의 핵심 기반으로 ‘인문학적 상상력’과 ‘문해력’을 꼽으며 ‘독서인문교육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선교육감 최초로 도교육청 내에 독서인문교육 전담팀을 신설, 각급 학교에 특화된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한다.

학교급별 독서브랜드인 ‘전남독서인문학교’도 운영한다. 다문화 국가와의 교류, 다문화 인력을 활용한 이중언어 교육도 강화하고 기후환경 위기대응 역량도 함께 키워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과 인사, 행정, 재정의 자율성이 부여된 ‘자율형 미래교육지구’를 지정해 미래교육 및 미래학교 모델로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전남교육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전남형 교육자치의 선진적 모델’ 개발에 전념하겠다는 입장도 천명했다.

김 교육감은 “학생교육수당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며 “현재 지급범위와 방식을 놓고 도의회와 원만히 협의 중이다. 3월께 조례안이 제출되면 추경을 반영해 이르면 7월부터 지급할 계획이다. 당장은 16개 시·군 초등학교부터 지급하고, 임기 내에 점차 범위를 확대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행정 절차를 간소화 하는 등 교사들이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할 방침이다. 연수원 코칭센터를 통해 교사들이 미래교육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실천적 교육공동체 생활 규정을 보급해 교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지역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새로운 기회로 바뀌게끔 교육의 기본을 탄탄히 다져 ‘전남교육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며 “전남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고 미래교육의 새로운 지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가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