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성범, 7년 만의 외야수 '황금장갑'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KIA타이거즈
KIA 나성범, 7년 만의 외야수 '황금장갑'
개인 3번째 골든 글러브 수상||김선빈 키스톤 골든글러버 실패||키움 이정후 최다 득표 영예||
  • 입력 : 2022. 12.11(일) 16:02
  • 최동환 기자
KIA 나성범이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7년 만에 받는 상이라 더욱 의미있다. KIA 팬들의 사랑과 열정적 응원 덕분에 받을 수 있었다. 내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주님과 대표팀,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KIA타이거즈 나성범(33)이 지난 9일 7년 만에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밝힌 소감이다.

나성범은 이날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지션 수상자 중 KIA의 유일한 수상자가 됐다.

지난 시즌 9위의 초라한 성적을 낸 KIA는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5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한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50억원의 FA계약으로 NC에서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나성범은 이적 첫 해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나성범은 144경기서 타율 0.320·21홈런·97타점·92득점·OPS 0.910·득점권타율 0.316을 기록했다. 타격 5위, 홈런 9위, 타점 7위, 득점 4위, 장타율 4위(0.508), 출루율 4위(0.402) 등 대부분의 공격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고른 성적을 냈다. KIA를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로 이끈 활약이었다

이같은 활약으로 나성범은 외야수 부문에서 유효표 313표 중 202표(64.5%)를 받아 키움 이정후(304표)와 삼성 피렐라(219표)와 함께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2014~2015년 이후 7년 만의 개인 통산 3번째 수상이다.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나성범은 이날 수상으로 황금빛으로 한 해를 마감했다.

나성범은 "시즌 내내 믿고 기회를 주신 김종국 감독님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코칭스태프, 전력분석팀, 트레이닝 파트 모두 감사드리고 한 시즌 동안 재미있게 야구할 수 있게 도와준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모든 선수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팀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키스톤 골든글러버에 도전했던 김선빈(33)은 황금장갑을 거머쥐지 못했다.

김선빈은 유효표 313표 가운데 10표(득표율 3.2%)를 얻는 데 그치며 키움 김혜성(286표·득표율 91.4%), 롯데 안치홍(11표·3.5%)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김혜성은 이번 2루수 부문 수상으로 지난해 유격수 부문 수상에 이어 KBO 역대 최초로 유격수와 2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거머쥔 선수가 됐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시즌 5관왕 키움 이정후는 최다 득표율로 외야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이정후는 이번 수상으로 2018년부터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롯데 이대호는 역대 최고령 나이(40살5개월18일)로 생애 마지막 황금장갑을 품었다. 이대호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292표(득표율 93.3%)를 받아 SSG 추신수(14표·4.5%)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다음은 2022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투수 안우진(키움) △포수 양의지(두산) △1루수 박병호(KT) △2루수 김혜성(키움) △3루수 최정(SSG) △유격수 오지환(LG) △외야수 이정후(키움)·피렐라(삼성)·나성범(KIA) △지명타자 이대호(롯데).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KBO 허구연 총재가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투수 안우진(키움), 포수 양의지(두산), 1루수 박병호(KT) ,2루수 김혜성(키움), 3루수 최정(SSG), 유격수 오지환(LG), 외야수 이정후(키움) 피렐라(삼성) 나성범(KIA), 지명타자 이대호(롯데)다. 뉴시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