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서산·인천 지역민 2명, 광주 들렀다

밀접접촉자 10명은 ‘음성’
‘등교 개학’ 99명 의심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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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에 앞서 광주를 잇따라 찾은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충남 서산 9번 환자인 20대 여성 A씨가 16일부터 이틀간 광주의 친척집 등지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간호사인 A씨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의 지인이다. 특별한 의심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의뢰한 결과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16일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친척집을 방문, 하룻밤을 머물렀다. 17일에는 낮 12시44분께 광산구 월계동 식당 ‘순우리감자탕’을 찾았으며, 오후 1시42분께 월계동 골프연습장 ‘명가골프존’을 방문했다.

같은날 오후 4시10분께 월계동에 사는 친척집을 거쳐 오후 5시34분께 인근 카페 ‘컵오브커피’에서 2시간가량 있었다. 오후 7시40분께 친척집에 다시 들러 1시간20분가량 머물다가 오후 9시께 충남 서산으로 향했다.

A씨는 주로 자가용을 이용해 이동했다.

인천에서 27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B(19)군도 광주를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B군은 인천 남동구 17번째 환자를 지난 6일 코인 노래방에서 접촉,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군은 이달 12일 고열 등 의심 증상이 발현됐으나 1주가량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군은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인 이달 10일 낮 12시30분께 승용차를 타고 광주를 방문했다.

낮 12시30분부터 1시간12분가량 광산구 쌍암동 ‘마포숯불갈비’를 들렀으며, 걸어서 인근 친척집에 잠시 들렀다가 오후 2시35분께 광주를 떠났다.

A씨, B군과 밀접접촉한 지역민은 각각 8명,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됐고 자가 격리 중이다.

광주시 보건당국은 정밀 역학조사를 벌여 정확한 확진자 이동 동선과 접촉자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또 A씨와 B군의 이동 동선과 겹치는 지역민도 수십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검체를 확보하는대로 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확진자들이 다녀간 곳은 긴급 방역을 마쳤다.

한편 광주에서는 이날 고3 등교와 관련, 학생·교사 등 99명이 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다. 등교 개학 관련 이틀간 검사 받은 총 183명 중 10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76명은 검사 중이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