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저축성 보험 아니다

금감원 Q&=금융감독원 광주전남지원·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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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노후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연금보험 가입을 알아보던 중 금리가 높은 종신보험에 가입한 후 연금전환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말을 듣고 종신보험에 가입했다. 가입 후 종신보험은 본인이 사망한 경우에만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장성보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계약을 해지하려고 하니 납입한 보험료의 절반 수준만 돌려받게 된다는 말에 종신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후회했다.

B씨는 본인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할 경우 가족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종신보험 가입을 알아보고 있다. 10만원이 넘는 종신보험의 보험료가 부담돼 종신보험 가입을 망설이고 있었는데, 정년까지만 사망을 보장받는 정기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많이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종신보험 대신 정기보험에 가입했다. 종신보험 가입 유의사항이 궁금하다.

일반적으로 사망보험은 가입 후 평생 동안 보험가입자의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과 일정기간 사망을 보장하는 ‘정기보험’으로 구분된다. 종신보험은 보험기간이 평생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보험기간이 길어 정기보험보다 보험료가 비싸다. 정기보험은 60세나 70세 또는 80세까지 등 일정기간만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므로 보험료가 저렴하다.

종신보험의 높은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 ‘건강인 할인특약’을 활용할 수도 있다. 비흡연자나 정상혈압, 정상 BMI지수(몸무게/키) 등의 요건 충족시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특정 보험회사 또는 보험상품의 경우 이를 운영하지 않거나 건강상태 요건이 다른 경우가 있으므로 보험 가입 전에 건강인 할인특약 대상여부를 보험회사에 문의하거나, 생명보험협회 공시실(pub.insure.or.kr)의 ‘건강 관련 할인제도’ 공시 내용을 확인하고 비교·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험계약을 중도에 해지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면 일반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무해지 또는 저해지 종신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보험기간 중 보험계약을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낮은 환급금만 돌려받게 되므로 보험가입 목적, 본인의 성향 등을 고려해 가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종신보험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성보험이 아님을 유의해야 한다. 종신보험의 경우 납입한 보험료에서 사망보험금 지급을 위한 재원인 위험보험료, 비용·수수료가 차감되고 적립되기 때문에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입해도 적립금(해지환급금)이 이미 납입한 보험료(원금)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연금전환을 신청하면 종신보험을 해지하고 해지시 지급되는 해지환급금을 재원으로 연금을 지급하게 되므로 같은 보험료를 납입한 연금보험보다 적은 연금액을 수령할 가능성이 높다.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