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속 삼진쇼’ KIA 브룩스, 1선발 위용 과시

자체 홍백전서 4이닝 2실점…직구 최고 150㎞
5선발 경쟁 임기영, 4이닝 5피안타 5K 2실점
오선우 투런포 작렬, 박찬호ㆍ김규성 2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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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 홍팀의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 홍팀의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가 제1선발로서 위용을 뽐내고 있다. 공격적인 피칭과 함께 최고 구속 150㎞의 직구와 140㎞대의 빠른 슬라이더를 앞세운 위력투로 5연속 삼진쇼와 함께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브룩스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의 자체 홍백전에 홍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브룩스는 17명의 타자를 상대해 총 59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특히 최고 150㎞짜리 빠른 직구를 바탕으로 140㎞대의 빠른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싱커),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고루 섞어 던지며 5타자 연속 삼진을 솎아내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브룩스는 경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광주에서 첫 실전 등판인 지난달 23일 4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친 이후 10일 만에 등판한 탓에 투구 감각을 찾지 못했다.

1회말에는 첫 타자 박찬호와 김선빈에게 우전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클린업 트리오인 터커와 나지완 유민상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2회말에도 선두타자 장영석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에 처했다. 후속타자 한승택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백용환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상황에 몰렸다. 이어 최원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한 뒤 박찬호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한 뒤 이닝 투구수 제한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말부터는 위력투를 펼쳤다. 3회 김선빈의 우익수 뜬공과 터커의 우전 안타 이후 나지완, 유민상, 4회 장영석, 한승택, 백용환까지 5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바깥쪽에 꽉 들어차는 직구와 제구가 동반된 140㎞대의 빠른 슬라이더에 타자들이 속수무책이었다.

브룩스는 이날 경기 후 “오랫만에 나선 실전투구여서 첫 2이닝에 투구 감각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3회 부터는 페이스를 찾아 비교적 안정적 투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우선 2스트라이크까지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는 편이고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그날 가장 좋은 구종을 사용해 타자와 상대하는데 이런 방법이 많은 삼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불펜진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도록 많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투구하는 선발투수가 목표다”고 덧붙였다.

5선발 경쟁 중인 사이드암 임기영은 이날 백팀의 선발로 나서 4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했다. 임기영은 2루타 2개와 안타 1개를 허용하며 2실점한 1회초를 빼고는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내며 제 몫을 다했다.

좌타자 오선우는 대형 홈런포로 인상을 남겼다. 백팀의 6회초 수비부터 출전한 오선우는 7회말 2사 2루에서 왼손투수 이준영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형 투런포를 터뜨렸다.

홍팀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한 김규성은 1회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와 6회 좌전적시타로 멀티안타를 기록했다. 백팀 유격수 박찬호도 1번타자로 출전해 1회 우전안타와 도루, 2회는 우익수 옆 2루타(1타점)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자체 홍백전 2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백팀 백용환(오른쪽)이 최원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로 태그업해 세이프되고 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자체 홍백전 2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백팀 백용환(오른쪽)이 최원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로 태그업해 세이프되고 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