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3일간 공식 선거운동 “초반 기선 잡아라”…일제 출사표

코로나19 여파 ‘조용한 유세’로 선거운동 변화
정당·후보 출정식 갖고 공약 알리기 본격 나서
민주 “전석 석권” 경쟁 후보들 “이제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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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일을 하루 앞둔 1일 광주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북구갑 후보들의 선거 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나건호 기자 나건호 기자 gunho.na@jnilbo.com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일을 하루 앞둔 1일 광주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북구갑 후보들의 선거 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나건호 기자 나건호 기자 gunho.na@jnilbo.com

 2일부터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광주·전남 후보들이 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각 후보들은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공식 선거운동기간 홍보효과를 극대화해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총선 광주·전남 18개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18명, 미래통합당 8명, 민생당 13명, 정의당 10명, 민중당 6명, 국가혁명배당금당 14명, 기독자유당 3명, 노동당 1명, 우리공화당 1명, 무소속 13명 등 총 8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2~14일)에는 확성기 부착 차량을 이용한 연설 등이 가능하고 현수막과 선거벽보도 게시할 수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권자와 접촉을 최소화하는 ‘조용한 유세’를 선택한 정당·후보가 많아 선거운동 방식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여야 각 정당과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에 맞춰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후보와 선거공약을 알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광주지역 출마자들은 일제히 ‘5·18’과 연관성이 깊은 장소를 찾아 선거 승리를 다짐한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2일 오전 11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후보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5·18 정신계승과 지역발전 비전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한다.

 민생당 광주시당도 오전 9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후보 7명이 출정식을 열어 공약으로 내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5·18가상박물관 시스템 구축을 약속한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오전 10시에 광주 동구 금남로 5·18 광장에서, 민중당 광주시당은 오전 11시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앞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미래통합당 광주시당은 2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나 대면 선거운동 최소화 방침에 따라 별도의 출정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은 높은 정당 지지율을 바탕으로 18석 석권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다른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선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민주당 후보에 맞선 맞춤형 선거전략으로 표밭을 공략한다는 각오다.

 민생당은 민주당의 ‘초선 콤플렉스’를 겨냥하고 나섰다.

 6선의 천정배, 4선의 김동철, 박주선, 박지원 등 다선 현역 의원이 대거 포진한 민생당은 광주·전남에서 민주당 후보가 모두 당선되면 국회의원 18명 중 15명이 국회에 처음 입성하는 ‘초선’이 돼 호남 정치력 약화와 지역발전 동력 상실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경험 많은 다선의 국회의원이 있어야 지역에 많은 예산을 끌어올 수 있다는 부분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새로운 정치, 세대교체에 대한 기대심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민생당의 공세를 차단하고 있다.

 정의당은 지역구 당선자 배출과 비례순번 14번까지 당선시키는 것이 목표다. 사회불평등과 기후위기, 코로나 사태 관련 노동자 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을 통한 ‘1인당 100만원 재정 지원’ 필요성을 널리 알린다는 전략이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