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조선대생 “조대병원에 5·18 광주정신 느꼈다”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감동"
조선대병원에 편지와 간식상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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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의 조선대 재학생 송성한씨가 3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시민들을 최선을 다 해 치료해준 조선대병원에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와 간식을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조선대 제공.
대구 출신의 조선대 재학생 송성한씨가 3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시민들을 최선을 다 해 치료해준 조선대병원에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와 간식을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조선대 제공.

대구 출신의 조선대 재학생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시민들을 정성껏 치료하고 간호한 조선대병원에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와 간식을 전달해 훈훈함이 전해지고 있다.

31일 조선대에 따르면 사범대 교육학과에 재학중인 대구 출신 송성한(29·4학년)씨가 대구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해준 조선대병원에 감사의 편지와 간식을 보냈다.

송씨는 고교 시절 매년 5월18일이 되면 체험학습으로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사들을 추모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최초 민립대인 조선대에 대해 알게 됐으며 2012년 사범대학 교육학과에 입학했다.

송씨는 조선대병원에 입원했던 대구 확진자가 지난달 26일 무사히 퇴원한 소식을 들은 뒤 ‘광주와 인연이 깊은 대구 주민으로서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는 결심을 했고 고민 끝에 편지 한 통과 간식이 담긴 작은 선물꾸러미를 준비했다.

송씨는 편지에 “5·18민주화운동과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광주정신’이 건재하다는 사실을 가까이서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로 신음하고 있는 고향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를 기꺼이 치료해주고, 직접 대구로 의료봉사를 떠난 조선대병원 의료진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학생 신분이라 많은 준비는 못했지만, 조금이라도 힘이 돼드리고 싶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에 정종훈 병원장은 “코로나19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달빛 우정의 도시인 대구를 돕고 싶었다”며 “응원해 주신 마음을 감사히 받들어 코로나19 사태를 종식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뉴스콘텐츠부 news-c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