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 전과자…병역 미필 24%…50대 가장 많아

▶광주·전남 총선 후보자 면면 살펴보니
집시법 위반·음주운전 등 전과 2건 이상 17명
광주, 병역 미필자 11명 20대 비해 2배 늘어
14명 세금 체납 이력…장병완 90억 재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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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지역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결과 지난 20대 총선보다 전과가 있는 후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자는 광주·전남 전체 등록 후보 87명 중 38명(43.67%)이었다. 후보 10명 중 4명 꼴로 실정법을 위반한 셈이다.

 군(軍) 복무를 마치지 않은 후보도 여성 후보 8명을 제외한 79명 중 19명(24.05%)에 달했다.

 ● 전남 후보자 절반이 전과자

 4·15 총선 광주지역 후보 42명 중 16명(38.09%)이 전과가 있어 지난 총선 당시 전과 보유자 14명보다 늘었다. 전과가 2건 이상 있는 후보도 10명에 달한다.

 송갑석(민주당·서구갑), 정희성(민중당·광산갑), 김원갑(무소속·북구을) 후보가 4건으로 가장 많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등을 역임한 송 후보는 1988년 집시법 위반으로 징역 8개월·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정 후보는 특수재물손괴·특수공무집행방해·일반교통 방해 등 집회·시위 관련 실정법 위반으로 사법처분을 받았다. 김 후보는 부동산중개법 위반·부정수표 단속법 위반 등 사기 실형 전과가 있다.

 최경환(민생당·북구을) 후보는 집시법 위반으로 2차례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모두 특별사면 됐다. 나경채(정의당·광산갑), 윤민호(민중당·북구을) 후보도 집회·시위 관련 전과가 있다.

 전남은 후보자 45명 중 절반에 육박하는 22명(48.88%)이 전과자다.

 전과가 2건 이상인 후보는 7명이다. 신정훈(민주당·나주·화순) 후보는 총 5건으로, 전과가 가장 많다. 1986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며, 2000년에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냈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나란히 출마하는 강병택(정의당), 정동호(국가혁명배당금당)후보와 임흥빈(무소속·영암·무안·신안) 후보 등도 전과가 4건이다.

 강 후보는 집회 관련 형사 처벌 외에도 농산물품질관리법·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전력이 있다. 정 후보와 임 후보는 음주운전 관련 전과가 2건 있다. 특히 정 후보는 음주운전 3건·무면허운전 1건 등 도로교통법 위반이 적발돼 벌금형을 받았다.

 ● 광주 10명 중 3명 병역 미필

 광주지역 후보자 중 여성 5명을 제외한 37명 중 11명(29.72%)이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대 총선 때 여성 후보를 뺀 33명 중 5명이 병역 미필이었던 데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전남 선거구에 출마한 45명 중 여성 3명을 제외한 42명 중 8명(19.04%)이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전체 후보 중 여성을 제외한 51명 중 10명(19.6%)이 군 미필자였던 지난 총선과 비교해 2명 줄었다.

 ● 민생당 장병완 ‘재산 1위’

 후보들의 재산 신고액은 최저 마이너스(-) 2억4800만 원부터 최고 90억2806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액수의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장병완(민생당·광주 동남구갑) 후보다.

 양향자(민주당·서구을) 후보가 34억9837만7000원, 김동철(민생당·광산구갑) 후보가 30억5826만9000원, 이병훈(민주당·동남구을) 후보가 25억5248만2000원, 박주선(민생당·동남구을) 후보가 24억5827만2000원, 노남수(무소속·북구을) 후보가 20억4343만1000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등록일 기준 현재 체납중인 광주·전남 후보자는 3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세금을 내지 않은 이력이 있는 후보자는 모두 14명으로 집계됐다.

 전남 10개 지역구 등록 후보자 45명 중 8명이 최근 5년간 세금을 내지 않은 이력이 있었다.

 ● 최고령 78세…50대 최다

 광주·전남 총선 후보자 중 최고령은 78세이고,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은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치인이 대다수였고, 정당과 학력은 더불어민주당과 대학 졸업자가 많았다.

 광주 8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 42명의 직업은 정치인 18명, 국회의원 6명, 상업·건설업·금융업·의사·종교인·회사원·교육자 각 1명, 기타 10명, 무직 1명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3명(54.7%)으로 가장 많고 40대 9명(21.4%), 60대 8명(19%), 30대와 70대가 각 1명(2.3%)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 37명, 여성 5명(11.9%)이었다.

 전남 10개 선거구에 출마한 45명의 직업은 정치인 12명, 국회의원 8명, 변호사 5명, 교육자 3명, 건설업 2명, 수산업·상업·종교인 각 1명, 기타 11명, 무직 1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0명(44.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14명(31.1%), 40대 5명(11.1%), 70대 4명(8.8%), 30대 2명(4.4%)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 42명, 여성 3명(6.6%)이었다. 여성 후보는 20대 총선 1명(1.9%)보다 2명 늘었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