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초대석>정종순 장흥군수 “미래가치 높여 사람이 찾아오는 장흥 만들겠다”

해동사 등 활용한 안중근 선양 사업 심혈
‘군민소득 두배’…유동인구 500만 시대 꿈
‘의향·안전·스포츠 메카’ 등 3대 축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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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순 장흥군수가 "지역의 미래 가치를 높여 사람이 찾아오는 장흥군과 소득 향상을 통한 군민행복 실현을 위해 더욱 일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김양배 기자 ybkim@jnilbo.com
정종순 장흥군수가 "지역의 미래 가치를 높여 사람이 찾아오는 장흥군과 소득 향상을 통한 군민행복 실현을 위해 더욱 일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김양배 기자 ybkim@jnilbo.com

“산과 바다, 강과 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장흥의 자연을 보존하면서 역사와 문화를 더해 장흥의 미래 가치를 높이겠다.”

정종순 장흥군수의 목표다. 인터뷰를 하면서도 그는’잘사는 장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행복한 장흥 시대를 열겠다며 민족정신이 녹아있는 ‘의향’ 메카와 안전과 소방 메카, 스포츠 메카 등 3대 축도 제시했다.

그가 특히 관심을 쏟는 부분은 ‘의향’으로서 장흥의 역사. 정 군수는 “장흥군 장동면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위패를 모신 사당 ‘해동사’가 자리하고 있다”면서 “2020년을 ‘정남진 장흥 해동사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선양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흥에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시발점인 회령진성과 정경달 장군의 반계사, 동학농민혁명 기념관과 동학 최후 격전지인 석대들 등 풍부한 문화유산도 산재해 있다”면서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역사와 문화를 적극 활용해 ‘유동인구 5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2020년을 ‘정남진 장흥 해동사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2020년은 안중근 의사가 차가운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한 지 꼭 110년이 되는 해다. 장흥군은 안중근 의사의 나라 사랑 정신과 동양평화에 대한 숭고한 의지를 되새기는 의미에서 올해를 ‘정남진 장흥 해동사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위패와 영정을 봉안하고 있는 해동사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의향 장흥’의 면모를 전국민에 알릴 수 있도록 선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그 핵심에는 안중근 의사 역사·문화체험공간 조성사업이 있다. 이번 사업은 크게 안중근의사 역사 체험관, 애국탐방로, 추모 기념관 등 3가지로 구분된다. 2021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는 국비 42억원을 포함해 총 70억원이 들어간다.

-26일이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이었다.

△이날은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인 동시에, 장흥 해동사에서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추모한 지 66년째 되는 뜻깊은 날이다. 행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간소하게 진행됐다. 연계행사로 준비한 ‘의향 장흥 학술대회’도 연기했다. 하지만 추모제 후 장흥 해동사에서 대구에 있는 2군사령부로 장흥군의 군목인 동백나무 7그루를 보내는 ‘코로나19 극복 기원 사랑의 나무’ 기증식이 열렸다. 안중근 의사는 ‘응칠(應七)’이란 아명을 가지고 있었고, 대구 2군사령부에는 장성급 인사 7명이 현역으로 근무하고 있다. ‘7’이라는 숫자로 이어진 인연에서 착안해 동백나무 7그루를 보내게 됐다. 군목인 동백나무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장흥군민의 간절한 응원도 함께 전했다.

-장흥군을 명품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도 높다.

△올해 우리 목표는 ‘유동인구 500만 시대’를 여는 것이다. 민선7기 핵심 목표였던 유동인구 300만명 시대도 당초 예상보다 조기에 달성했다. 토요시장, 우드랜드, 해동사 등 탄탄한 관광인프라와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 물축제, 통합의학박람회, 산림문화박람회 등의 성공 개최로 방문객이 당초 목표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올해도 역사와 문화·예술, 숲과 힐링이 있는 명품 관광도시를 육성해 유동인구 500만명 시대를 열겠다. 특히, ‘스포츠-레저-경관-건강’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와 가로수길을 조성하고,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에도 힘을 쏟겠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역점 사업은.

△관광분야 성공의 관건은 지역자원과 이를 소비하는 수요자와의 선순환적 관계형성에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대적 트렌드와 사람들의 관심을 읽어내는 것이다. 장흥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원에 주목하고 있다. 장흥은 ‘의향’의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시발점인 회령진성 , 정경달 장군의 반계사, 동학농민혁명 기념관과 동학 최후 격전지인 석대들 등 역사적 자산이 풍부하다. 잘 개발하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스포츠 메카’와 ‘안전 메카’ 조성도 중요하다. 장흥은 겨울철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가진 고장이다. 지역적 장점을 적극 활용해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와 스포츠 동계 훈련팀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

– 대한체육회 체육인 교육센터 후보지로 장흥 최종 낙점됐다.

△의미있는 일이다. 장흥군은 지난 2월 서울에서 열린 ‘체육인 교육센터 유치 최종평가 제안 설명회’ 2차 후보지 선정 평가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의 쾌거를 이뤘다. 체육인교육센터는 전국 체육인들의 교육연수와 동·하계 전지훈련의 중심지로 사용되는 시설이다. 올해 착공해 2022년 시설물이 완공되면 2023년에는 전국 체육인의 요람으로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다. 건립비 370억원은 전액 국비가 투입된다. 2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동과 숙박동, 실내외 체육시설, 체력측정시설, 급식시설, 휴식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체육인교육센터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연인원 6만5000명 이상이 장흥군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5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전의 메카’ 조성을 위한 인프라도 다양해지고 있다.

△ 세월호 사고가 이후 우리 국민들에 대한 사회적인 안전, 재난, 자연적인 재난에 대한 의식이 많이 높아졌다. 그래서 소방본부가 장흥으로 오고. 소방학교 오고, 소방서도 없었던게 지어진다. 현재 전남도청에 소재한 전남소방본부는 장흥읍 원도리에 총 168억 원을 들여 연면적 2962㎡, 지상 4층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현재 강진소방서 소속인 장흥119안전센터가 장흥소방서로 개편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전남 모든 권역에 1시간 이내 대응이 가능해졌다. 전남소방본부가 장흥에 들어선 것을 계기로, 모든 학생들이 장흥에 와서 안전교육을 받고 응급시 대처할 수 있는 훈련 받을 수 있는 안전테마파크 조성을 우드랜드 인근에 계획하고 있다.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도 관심이다.

△장흥군은 지난해 5월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유치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화력발전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고, 환경오염물질 발생이 적은 친환경 고효율의 미래형 발전시설이다. 미세먼지, 소음, 냄새와 같은 환경저해요소가 거의 없어 민원의 소지도 적다. 오히려 수소를 포집하는 과정에서 공기중 미세먼지를 여과하는 역할을 한다. 장흥군에 들어서는 200㎽급 시설은 시간당 6.5톤, 하루 157톤의 미세먼지 여과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전시설 자체가 야외용 대형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셈이다. 발전시설 건설과 운영에 따른 지역경제 낙수효과도 만만찮다. 일단 1조2000억에 달하는 사업규모는 장흥군 역사상 단연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로 꼽힌다. 2년 간의 건립기간 동안에는 연인원 6500여명이 필요하다. 발전시설 건립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좋은 계기가 생기는 것이다.

-흉물 취급 받았던 옛 장흥교도소가 지역의 애물단지에서 문화관광 자원으로 변모하고 있다.

△장흥군은 옛 장흥교도소를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장흥군은 지난해 2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옛 장흥교도소 등기를 넘겨받았다.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전부였던 교도소는 2021년부터 다양한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꾸며진다. 넓은 부지를 활용해 폐쇄적이었던 공간을 예술가들의 창작 무대로 꾸미고, 수감생활 체험장, 학생 교육장 등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올해 정부의 폐시설 문화재생사업에도 선정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장흥의 대표적 문학가인 이청준 문학관을 건립해 지역 문학의 새로운 중심지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다수의 장흥 문학인의 자취를 모아 전국의 문학도와 평론가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안전상 문제가 되는 옛 교도소 시설물부터 우선 정비하고, 2024년까지 관광지로 완성해 가겠다.

-살기좋은 장흥을 만들기 위한 농·수·축·임산 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도 다양한데.

△장흥군 민선7기 공약은 ‘군민 소득 두배’ 풍요로운 농어촌 육성’으로 압축된다. 유능한 청년 인력을 키우고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해 농어업 분야 전문가를 육성해 가겠다. 지역 특성을 살린 블루오션 농어업과, 친환경 농산물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친환경 농업 면적은 전체 농지면적의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장흥 10대 수산물의 소득 증대에 중점을 둬 수산소득 3000억원 시대를 앞당기겠다. 장흥바이오식품 산단 내에는 FPC(수산물가공처리센터)를 유치해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장흥한우는 우량혈통의 송아지 보급, 축산물 이력제 실시, 친환경 축산단지 조성 등 체계적 생산기반을 마련하겠다. 양봉산업 육성대책, 장흥 표고버섯 기술지원 확대 등 군민 소득 향상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지역민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코로나19 확산 국면에 나라 안팎으로 근심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계속되는 감염병 위기 상황에 몸과 마음이 지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군민께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모두가 움츠러드는 시기지만 긍정적인 생각과 힘 있는 추진력으로 지역 현안을 풀어 가겠다. 정도행정, 혁신행정, 화합행정으로 장흥군 민선7기를 역동적이고 투명하게 이끌겠다. 지역의 미래 가치를 높여 사람이 찾아오는 장흥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소득 향상을 통한 군민행복 실현을 위해 더욱 일하는 군수가 되겠다.

정종순 장흥군수가 "지역의 미래 가치를 높여 사람이 찾아오는 장흥군과 소득 향상을 통한 군민행복 실현을 위해 더욱 일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김양배 기자 ybkim@jnilbo.com
정종순 장흥군수가 "지역의 미래 가치를 높여 사람이 찾아오는 장흥군과 소득 향상을 통한 군민행복 실현을 위해 더욱 일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김양배 기자 ybkim@jnilbo.com
장흥=이영규 기자 yglee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