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아이들 자격증 취득·봉사활동 등에 도움 줘

'교육노벨상' 글로벌교사 50인 선정
장흥 정남진산업고 윤정현 교사
제자들 '대한민국인재상' 선정
최종 글로벌 교사상 1인 선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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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글로벌 교사 50인'에 국내 최초로 선정된 장흥 정남진산업고 윤정현 교사. 전남도교육청 제공
'교육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글로벌 교사 50인'에 국내 최초로 선정된 장흥 정남진산업고 윤정현 교사. 전남도교육청 제공

장흥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교육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글로벌 교사 50인’에 국내 최초로 선정됐다.

2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장흥 정남진산업고 윤정현 교사가 2020년 ‘글로벌 교사상’ 파이널리스트 50인에 선정됐다. 한국인으로서 파이널리스트 50인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교사상은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카타르 등에서 55개 학교를 운영하는 글로벌 에듀케이션 매니지먼트시스템스(GEMS) 그룹 산하 바키재단이 제정한 상으로 교육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상금만 해도 100만 달러(12억원)에 이를 정도로 권위를 자랑한다.

2015년 제정돼 올해도 6회째다. 올해는 전세계 140여 개 국 1만2000여 명의 교사들이 지원했으며, 바키재단 측은 교사, 교육 전문가, 언론인, 관리, 기업인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위원회는 파이널리스트 50인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6월에 10인, 10월께 최종수상자를 선정해 2020년 글로벌 교사상을 수여한다.

윤정현 교사는 28년 교직생활 중 27년을 장흥, 보성 등 농어촌학교에서 근무했다. 기계과 교사로서 교육과정 내실화 및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이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농기계정비와 건설기계정비, 용접, 지게차, 굴삭기, 컴퓨터 등 동아리를 조직해 밤 10시까지 실습실을 개방하고 자격증 취득을 지원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윤 교사가 지도한 학생 4명이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수상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에 선정됐고, 6차례나 전국 고교 최다자격증 취득 성과를 거뒀다.

또한 나눔봉사활동 동아리를 조직, 지역 양로시설과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기술봉사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전국중고생봉사대회와 세계청소년자원봉사의 날 등 11개 대회에서 윤 교사가 지도한 학생들이 장관상,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대한민국 청소년동아리경진대회 수상 등의 실적을 쌓았다.

또한 홍조근정훈장, 모범공무원상, 올해의 스승상, 오리 이원익 청백리 대상, 각종 장관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28년을 전남의 기계과 교사로서 어려운 학생들의 진로지도를 위해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및 인성지도를 위해 전력한 윤 교사가 최종 글로벌 교사상 1인으로 선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성장 기자 seongjang.h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