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출범

앞 순위 시민 후보 공모…소수정당 3~5명
“1당 탈취 적폐세력 탄핵 추진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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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정당 시민을위하여(가칭)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평화인권당,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비례연합정당 협약을 체결하고 6개의 정당이 하나의 비례연합정당이 되었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편집에디터
플랫폼정당 시민을위하여(가칭)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평화인권당,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비례연합정당 협약을 체결하고 6개의 정당이 하나의 비례연합정당이 되었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편집에디터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플랫폼인 ‘시민을 위하여’가 당명을 ‘더불어시민당’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갔다.

‘시민을 위하여’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는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치사상 최초로 비례연합정당이 성사됐다”며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가자평화인권당 및 민주당 등 6개 정당은 하나의 정당이 됐다”고 밝혔다. 이들 정당은 전날 비례연합정당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우리 촛불시민은 반칙으로 제1당 자리를 탈취한 적폐세력이 탄핵을 비롯한 부당한 정치공세로 민생을 파괴하고 힘들게 전진해온 사회개혁을 역행시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비례연합정당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시민을 위하여’는 앞 순번 비례대표 몫은 오는 21일까지 시민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군소 정당 비례대표 후보 외에도 연합정당 지도부가 공천권을 행사해 자체 후보를 내겠다는 뜻이다.

최 공동대표는 “소수 정당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영역으로 확장시켜 다양한 분들을 국회로 진출시키기 위해 시민 블록의 후보들을 공모 또는 영입해서 투트랙으로 (후보 선정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 후보를 몇 명까지 뽑을 계획이냐는 질문에, “인원수로 볼 때 10명 기준으로 소수정당이 3명 내지 5명이 될 수 있고, 시민사회는 그에 비례해서 7명이 될 수도 있고 3명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정당의 비례대표 순번 배분과 관련해선 “보수적으로 생각할 때 9번에서 10번까지가 소수 정당과 시민사회의 영역이고, 민주당은 그 뒷번호”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더불어시민당의 기능은 선거가 끝나면 막을 내리지만, 비례후보들의 승계 문제 때문에 21대까지는 당의 구조물은 유지하려 한다”면서 “정당 소속인 분들은 자기 정당으로 복귀하고, 정당 소속이 아닌 분들은 개인의 판단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정당의 취지에 맞게 총선이 끝난 후에는 당선된 의원들이 각자 자기 정당으로 돌아가지만, 비례의원직 승계 등을 고려해 당의 틀은 21대 국회에서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불어시민당은 아직까지 참여 결정을 내리지 않은 정당들을 향해선, “시간이 없다. 먼저 동참한 정당만으로 출발할 수밖에 없다”며 빠른 합류를 요구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비례연합정당을 논의해 온 정치개혁연합은 이날 “선거연합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훼손했다”고 강력 반발했고, 녹색당과 미래당은 더불어시민당 합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