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비닐,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 운영

환경부, 5월15일까지 농촌 경작지 등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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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16일부터 5월15일까지 봄철기간 동안 전국 농촌 지역 경작지에 방치된 영농폐기물을 집중적으로 수거한다고 15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연간 발생하는 폐비닐 약 32만톤(이물질 포함) 중 약 19%인 6만톤은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되면서 미세먼지 등 2차 환경오염과 산불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는 지자체, 농협, 농업인단체 등과 협조 하에 매년 농번기 전후 봄(3~5월)과 가을(11~12월) 2차례씩 진행하고 있다.

마을별로 수거된 영농폐기물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으로 이송되며, 폐비닐은 파쇄·세척·압축해 재생원료로 재활용하고, 폐농약용기는 재활용하거나 소각 처리한다.

환경부는 집중 수거기간 동안 각 지역 농민들에게 영농폐기물의 올바른 배출방법과 ‘수거보상금 제도’에 대해서도 홍보할 계획이다.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진행해 온 지역별 수거 행사는 취소하고, 한국환경공단과 민간위탁 수거사업자가 수거차량 등에 수거보상금 제도를 알리는 홍보 포스터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수거보상금 제도는 농민이 영농폐기물을 지자체별 공동집하장으로 가져오면, 폐기물 종류 및 양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폐비닐은 지자체별로 10∼250원/㎏(지자체별 상이)의 수거보상금을 지급한다. 폐농약용기의 경우 봉지류는 개당 80원, 용기류는 100원을 지급한게 된다.

한국환경공단은 올해 상·하반기 수거 실적을 합산해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 마을부녀회, 청년회 등에 총 1000만원 상당(단체당 최대 15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지난 2014년부터 농촌 인구 고령화와 장거리 수거·운반에 따른 불편을 해소해 농민들이 손쉽게 영농폐기물을 수거·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을 단위 1차 수거거점 마련하는 ‘공동집하장 확충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2020년 2월 말 기준 전국 총 7938곳의 공동집하장이 설치된 상태이며, 환경부는 2024년까지 매년 815~950곳을 추가로 마련해 영농폐기물의 안정적인 수거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

영농폐비닐의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수거보상금 지급물량도 2020년 20만1000톤에서 2021년 22만5000톤으로 늘린다.

이영기 자원순환정책관은 “코로나19 영향이 없도록 집중수거 기간 동안 민간수거사업자, 지역주민 등의 대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지자체별 계획을 수립해 영농폐기물 수거가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