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투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당신의 선한 영향력

손경후 무안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26
 편집에디터
편집에디터

햇살이 따뜻한 지난 주 일요일, 고향에 내려가 오랜만에 그리웠던 부모님을 만나 따스한 점심식사 후 함께 마당을 산책했다. 작년 가을, 본가 지붕을 덮어 창을 감추던 나무들을 베었었다. 그때 텃밭에서 부모님이 수확하시고 난 상추 뿌리를 뽑아 함께 버려뒀었는데 글쎄 그 안에서 상추가 새로 싹을 틔워 자라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추운 겨울은 아니었지만 잘린 나뭇가지 틈에서 아등바등 버텼을 상추를 보니 뿌듯하면서도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곳에서 혼자 견디며 그저 살고자 했을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았다. 미리 알았더라면 ‘작은 비닐하우스라도 만들어줄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떠나지 않았다.

요즘 대한민국도 추운 봄을 맞고 있는 것 같다. 언론에서는 경제위기라며 연일 앞 다퉈 보도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도 마스크와 손세정제 대란, 이런저런 가짜뉴스까지 개인과 집단의 이기심으로 이제는 서로에 대한 증오심과 불신이 자꾸만 퍼져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최근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연예인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에 힘입어 많은 사람들도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이 외에도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해 월세를 깎아주는 건물주들, 자신의 가게 문을 닫고 대구·경북 의료진들을 위해 도시락을 보내는 사람들, 마스크를 나눠주는 사람들, 처음 몇 명이 시작한 선행이 끝이 보이지 않게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선한 영향력’이 그대로 국회의원선거에서 투표참여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더 이상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희망은 없다고 저버리는 순간, 정말 끝이 나는 것이다. 누구나 인생에서 그런 시기가 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희망도 없어 더는 나아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때, 그때 한 발자국 나서보는 것이다. 누군가가 시작한 기부가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져 많은 국민들도 기부에 동참하게 되듯이, 투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들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인다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오는 4월 15일 국회의원선거에서 소중한 여러분의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시기를 기대한다.